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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한다!”  “발음이 정말 좋다!”

-영어는 갈고닦는 묘한마력이 있다

알게 모르게 이뤄지는 영어 진도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면서 느끼는 게 있다. 공부를 하는데도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잘 체감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학습 기간이 좀 지나고 나서 어느 단계가 되면 어느 날 “이제 내가 영어가 좀 되는가 보다”하는 것을 저절로 알아차리게 된다.


처음에는 영어를 배워도 제자리걸음 하는 것만 같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영어 진도가 나아가는 것을 느낀다. 

당초엔 산술적으로 1+1=2처럼도 안 되는 것 같더니만 하다 보면 1+1=5처럼 기하급수적으로 가속도가 붙어있는 것을 체감케 된다.


영어를 배우다 보면 지루하고 답답하고 생각만큼 실력이 늘지 않을 때 "이거 왜 하나?"  "그냥 때려치울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런 것을 주기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마 외국어인 영어를 배우면서 이런 체험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정상이 아니다.


영어 배우기는  'No pain, no gain'


이런 것을 영어 학습에서 '소진현상'(Burn-out)이라고 한다. 즉 영어 배우는 데 때로는 스트레스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느끼는 권태감이나 지루함으로 인한 피로감도 생긴다.

그러나 영어를 배울 때 이러한 소진현상을 딛고 꾸준히 나아가면 지나고 나서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는 시기가 온다.      


영어는 절대 불로소득이 아니다. 영어로 'No pain, no gain'이다. 땀 흘리지 않고, 스트레스받지 않고, 힘들이지 않고 영어를 배울 수는 없다.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운동선수나 예술가와 같은 프로들은 자기 분야에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통과 압박감을 이겨내야 한다.


1982년 미국의 유명한 여배우 제인 폰다(Jane Fonda)가 몸매 만들기 비디오를 제작한 적이 있다. 

이때 그가 ‘에어로빅을 할 때 처음에 알통이 배어 근육이 아프더라도 이를 이겨내며 꾸준하게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 그래야 단단한 몸매를 가질 수 있다’며 쓴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No pain, no gain'이다.


힘든 것을 회피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영어를 배우는 것은 글로벌 시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문가, 즉 프로가 되기 위한 훈련이다.

이 무한경쟁의 세상에서 영어를 회피하고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그러나 인내를 갖고 영어는 닦는 사람에게는 분명 값진 보상이 주어지게 된다. 



영어는 크게 읽어야 체득 효과 커


그것이 바로 영어를 갈고닦는 묘한 마력이다. 영어의 몸매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될 쯤이 되면 영어는 습관이 되고, 체질이 되고, 아니 기분 좋은 중독이 된 것이다. 

예술가들처럼 단조로운 삶을 사는 사람도 없다. 음악을 하는 사람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악보만 보며 연습을 하고 무대에서 공연을 한다. 


그러나 명성을 얻고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펼치는 음악가일수록 훌륭한 연주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더 열심히 매일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이 빚어내는 명품 연주의 뒤에는 땀과 노력이 숨어있다.


영어를 통달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위대한 예술가의 경지는 아닐지언정 그 같은 노력의 땀방울이 가져다준 열매를 맛보고 있는 것이다.

나도 이런 노력의 과정을 거치면서 영어를 취미로 삼아 결실을 얻어냈다. 이제 여기에서 내 영어 배우기의 특기할만한 것을 소개한다.  


나는 처음 단계에서부터 영어신문을 교재로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 기사의 문단을 크게 소리 내서 읽는 버릇을 들였다. 

영자지의 사설이나 재미있는 기사를 선정해 어떤 때는 이웃집이 들릴 정도로, 또는 나 스스로 내가 읽는 영어 소리에 묻힐 정도로 크게 외쳐댔다. 


영어 발음이 정말 좋아요!


다시 말해 집에서 영어신문의 기사나 사설을 마치 영어웅변하듯, 아니면 영어방송의 아나운서가 된 것처럼 생각하며 소리 내어 읽었다. 

스스로 영어방송 앵커가 되어 원어민처럼 발성을 한다고 상상하며 표정도 지어가며 열심히 연습했었다.

내가 이렇게 수시로 혼자 몸짓을 하며 영어로 떠들고 있는 것을 본 그때 어린 내 아이들 반응이다.


“우리 아빠 이상한 거 아니야?”하며 손가락을 머리에 대고 빙빙 돌리며 미쳤다는 표시를 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런 과정의 영어 배우기 습관은 지나고 보니 내게 커다란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영어 발음이나 발성의 틀을 잡는데 톡톡히 그 역할을 한 것이다. 나는 왜 학교나 학교에서 영어를 크게 소리 내어 읽고 선생님을 따라 하라고 하는지를 그때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 외국은커녕 어디에서도 체계적인 영어교육을 한 번 받아보지 않은 아날로그 세대인 내가 영어 발음이 유연하게 된 것은 다 소리 높여 영어 읽기 연습을 한 덕택이었다.

그래서 그동안 원어민과 만나서 대화를 할 때면 “영어 잘한다!”  “발음이 정말 좋다”라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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