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으로, 해보고 싶은 것으로
[번아웃 극복을 위한 작은 노력 5가지]
인정: "그럴 만하지!" 하며 스스로 인정하기
작은 성취: 약간의 시간만 들이면 무조건 결과물이 나오는 것에 도전해 성취 맛보기
자극: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콘텐츠 보기
몸과 마음 리셋: 출퇴근 시간 이용해서 산책하기
변화: 늘 지내던 공간에서 벗어나기
'할 수 없음'으로 시작한 나의 2022년. 많이 아프기도 많이 슬프기도 했지만 나를 돌보지 못하고 챙기지 못했기에 찾아온 번아웃임을 인정하니 주인 때문에 그동안 고생했을 몸과 마음을 영원히 방치하고 싶지 않아 시작한 번아웃 챌린지.
다시 나의 모습을 찾아가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의 정말 작고 사소한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쉬운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새롭게 일상으로 채워나가니 희미했던 나의 색들이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마지막 반복된 일상, 공간을 벗어나 소소한 변화를 시도해 보며 평범했던 나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가보지 않은 카페를 찾아가 커피 한 잔 그리고 책을 통해 나만의 분위기를 잡으며 여유 있어 보이는 자신을 보며 소소하게 뿌듯해하기도, 나 홀로 내 몸을 위해 보리밥 정식 집을 찾아가 신선한 채소들과 함께 자연을 음미하며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렇게 익숙한 공간을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으로 하나씩 채워나가니 무언가 해볼 용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설렘이라는 감정을 정말 오랜만에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짐했다. 나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누려주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해보자고. 그래도 괜찮다고. 다시 무너지더라도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지금 나에게 친절해지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 마음껏 내 삶을 채워나가 보자고.
그 후 내 삶은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해보고 싶은 것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 새로운 운동 배우기: 클라이밍
- 운동 커뮤니티 만들기: keep going 러닝 크루 만들어 내가 좋아하는 러닝을 함께 하기
- 자기 계발 커뮤니티 만들기: 자신만의 목표를 성취해 볼 keep going 스터디 모임 운영해 보
- 한 달에 한 번씩 동기부여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강연 듣기: ebs ebr 원데이스쿨
- 나의 하루 기록하기: 오늘 할 일, 잘한 점, 아쉬운 점, 개선할 점, 나만의 한 문장
- 내가 좋아하는 취미 배우기: 플라워 수업으로 나만의 꽃 만들기
- 나만의 시간 가지기: 산책하기
-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 쌓기: 연락하기, 만나기, 놀러 가기
하나씩 남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 해보고 싶은 것으로 나의 삶을 채워나가니 어느새 한 몸이었던 침대, 나만의 방을 벗어나 새로운 사람,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건들과 함께 삶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리고 조금 더 단단해진 나로 서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무너져봤기에, 넘어져 봤기에 지금 다시 나로 온전히 서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마음으로는 다시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100%로 확신은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유독 길었던 나의 겨울을 통해 나만의 시간을 통해 잘 넘어지는 법, 잘 일어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의 추웠던 겨울 또한 나의 소중한 이야기가 되었고 나의 자산이 되었다고.
이제는 무엇으로, 어떻게 나의 이야기를 채워나가고 싶은지 질문을 던질 시간이다.
좋아하는 것으로, 해보고 싶은 것으로. 나만의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