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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Jun Aug 27. 2023

블록체인과 탈중앙화의 가치

중앙 집중적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지금까지 인류는 중앙화된 사회구조(시스템)를 통해 발전해 왔고 동시에 욕심으로 인한 반복적인 실패와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초기 매우 작은 조직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사회에서 권력 계층은 구성원 각각의 가치가 큰 만큼 전체를 위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러한 결정으로부터 발전하고 커지는 사회 속에서 개개인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점점 감소할 수밖에 없었는데, 더욱 강력해진 권력계층은 각 구성원의 가치가 본인에게 줄어든 만큼 자연스럽게 전체가 아닌 자신과 소수를 위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거의 100%의 확률로 발생된다는 것을 인류의 역사가 증명했으며, 어찌 보면 인류는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무언가를 갈망할 수밖에 없는 생명(사람)인 만큼 당연한 수순으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욕심과 함께 중앙화된 사회 덕분에 인류는 끊임없이 변화할 수 있었고 다양한 사회 시스템과 학문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많은 사람, 사회, 국가가 소수 권력층의 입맛에 따라 무너지고, 퇴보해 왔습니다.



이렇게 끊임없이 변화했지만 인류(사회)는 생명인 만큼 전체적인 흐름은 항상 더 강하고 개선된 사회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방향은 단 하나의 강력한 권력 계층(군주제, 신정제, 독재정 등)에서 자연스럽게 분산화된 권력객체로 나아갔습니다. 사회구조는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구성되었으며 서로를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습니다. 존재의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끊임없이 상황에 적응하고 진화되는 인류 사회(생명)는 지금 이 순간 과거보다 탈중앙화된 형태로 변화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실제로 과거보다 인류의 발전을 훨씬 더 빠르게 촉진시켰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평화로운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즉,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존재하는 사회 구조 체제는 중앙화와 탈중앙화가 공존하는 시스템으로써 사람들에게 다양한 기회의 자유를 선사했고 기존의 중앙 집권적 사회시스템의 장단점과 상호보완을 이루면서 전무후무한 발전과 평화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중앙화 사회구조와 탈중앙화 사회구조가 서로 견제함과 동시에 상호보완할 때 비로소 온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사회는 변화되는 만큼 과거와는 다른 문제들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봤습니다.




첫 번째는 사회구조와는 달리 중앙화만 이루어진 정보 시스템 아래에서 다시 하나로 모이고 있는 권력 계층입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많은 정보들을 생성 및 공유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서로 협업하고 감시하면서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과거 정보 공유의 한계로 인해 발생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었고 보다 효율적인 공유과 감시를 통해 탈중앙적 사회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정보의 가치는 증대되었는데, 문제는 이 정보들이 중앙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중앙화된 정보는 그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권력 계층에 의해 얼마든지 변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능성은 사람들이 정보에 의지하는 정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이 시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권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은닉하고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쉽게 속이고 본인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게 만들 수 것입니다. 실제로 이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현 뉴스의 3/4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으며, 그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사회의 다수를 이루는 서민들이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기 행각은 작은 기업에서 국가 공인 기관까지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각각의 조직, 정보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 권력들은 서로 연계하여 정보를 조작하고 은닉하면서 더욱 긴밀하고 교묘하게 정보를 조작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럴 수 있고, 이렇게 했을 때 과거보다 훨씬 더 쉽고 간단하게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되었으며, (일반인들은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며, 알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정보망으로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권력 시스템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현재의 권력계층은 과거의 권력계층보다 훨씬 더 쉽게 부를 유지하고 불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는 오늘날 발생되는 대부분의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거의 개입될 수 없는 상태에서 권력에 따라 통제되는 정보들은 사람 간, 사회 간, 국가 간 불신을 만들고 서로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소수의 의도에 따라 축소되거나, 부풀려지거나, 조작된 정보들이 마치 사실인 것 마냥 퍼져나가면서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갈등을 빚게 되는 것입니다. 갈등과 의심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점점 커지는 특징을 갖고 있는 만큼 악순환에 빠지게 되고 정작 해결해야 할 문제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여기서 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 인류의 역사가 증명했던 것처럼 중앙화된 정보 시스템과 함께 탈중앙화된 정보 시스템이 사회에 도입되어 상호보완하는 관계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탈중앙화 정보 시스템이 바로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에 의해 그 시스템(네트워크)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정보가 분배 및 공유되고, 덕분에 정보 조작의 가능성이 0에 가까운 블록체인은 중앙화에 상반되어 탈중앙화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특징들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첫 번째 문제의 연속으로서 중앙화 데이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급격하기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로 인해 발생됩니다.



최근 Chat GPT를 시작으로 AI 기술들이 일상에서 발 빠르게 그 영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 속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라졌는데, 거의 3 ~ 4달 간격으로 더욱 강력해진 AI 모델과 함께, 이를 기반한 여러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파르게 발전하는 AI를 활용하면 머지않아 개개인은 직업으로서 분류되어 있던 복잡하고 창의적인 활동들을 훨씬 더 쉽고 빠르게 (혼자)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사람들의 퍼포먼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동일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AI 덕분에 개개인은 훨씬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됐지만, 동시에 그만큼 타인/사회로부터  사람의 필요가치는 설 자리를 잃은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는 당장 많은 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괜찮거나 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지 몰라도, 당장 타인이 필요한 가치를 제공해 돈을 벌어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소외감은 물론 앞으로의 생계를 마련하는 데 있어서 큰 걱정거리로 작용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전 세계에서 일자리 감소에 대한 두려움과 실제로 감소한 일자리로 인해 파업/시위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사회 정체성을 결정짓는 각각의 고유하고 다양한 능력과 특징이 AI를 잘 다루는 능력과 그 특징으로 단순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력한 중앙 데이터 처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AI의 발전으로 인해 인류의 능력은 빠르게 커지면서도 인류를 구성하고 있는 한 사람이 가진 고유한 가치는 점점 옅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 강력한 중앙집권적 국가의 국민들은 국가가 가진 강력한 힘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국가의 소모품이 되어 무력감과 박탈감을 느낀 채로 일편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생성) ai 기술은 현실과 구분 지을 수 없을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만큼 기존 데이터의 무결성을 쉽게 훼손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갖고 있습니다. 현실에 실제 데이터와 ai로 만들어낸 데이터를 구분 지을 수 없게 되면, 어떤 것을 현실로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소수(특히 권력)에 의해 쉽게 좌지우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따져볼 때, 만약 인류가 중앙기관/제 3자의 개입 없이 본인이 직접 만든 재화에 대한 창작권이나 갖고 있다는 소유권, 본인과 관련된 개인정보들을 스스로 증명하지 못할 경우 몇몇 사람들에 일방적으로 조작되고 이용당할 가능성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한 ai가 만든 데이터와 실제 데이터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과 제도가 존재해야 할 것입니다. 주어진 데이터를 현실과 구분 지을 수 있는 기준이 있어야 사람들은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함께 그 가치를 떠 받치고 있는 신뢰를 지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 기술과 제도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서 블록체인을 기반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곳에 응집되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중앙화의 가치) AI 기술과 개개인에게 분배되어 고유함을 지키는 (탈중앙화의 가치) 블록체인이 서로 상호보완한다면 인류는 훨씬 더 안정적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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