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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jeong Sep 14. 2023

호주 이민자, 유학생 급증

호주 소식

직원 중의 한 명인 E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사해야 한다.

호주는 집을 렌트하려면 오픈하우스에서 집을 보고 그 집이 마음에 들면 신청서를 작성한 후 부동산 관계자에게 제출한다. 집주인은 신청자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임차인을 선택한다.

직장과 수입, 자신을 보증해 줄 보증인도 있어야 한다. 세입자가 지불해야 할 보증금이 없기 때문에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한다. 개인 주택에 주인과 거주하면서 방을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주에 $200 정도, 방의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브리즈번 시내에 있는 방 한 칸짜리 아파트가 주에 $490인데 임차인이 백 명 넘게 신청했다.  E의 임대인은 임대 서류에 보증인으로 되어있는 아들에게 전화해서 여러 가지 물어보았다. 아들은 E가 현재 우리 약국에서 주 3일 근무하지만, 그가 시간이 생기는 대로 근무 시간은 늘어날 것이다. E의 아내가 현재 풀타임으로 근무 중이며 깔끔하고 부지런해서 집을 깨끗하게 잘 사용할 것 같다고 했다. 며칠이 지나자, E에게 전화가 왔다.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는데 백 명 넘는 신청자 중에서 주인은 E를 임차인으로 선택했다며 축하 인사를 받았다고 했다.


몇 년 전에는 수도 요금이 임대인 부담이었는데 현재는 임차인이 부담한다. (주마다 다름)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은 물 사용을 많이 한다는 소문 때문에 임대인이 선호하지 않았다. 요즘은 임대인이 수도 요금 부담이 없어지자 집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깨끗하고 관리도 잘하는 임차인 일 순위가 되었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로 인력난에 시달렸던 호주 정부는 이민정책으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민자, 유학생이 많다 보니 집 렌트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에 별 따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E는 현재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에 있는 약학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몇 년 전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정착해서 영주권을 받았고 학비는 학기별 약 $4,500(연간 $9,000) 정도이다.

같은 학년의 약학대 학생 수가 145명 정도 되는데 한국인 유학생이 40명 정도 된다고 한다.

유학생 학비는 학기별 약 $20,000이며 연간 $40,000이 필요하다.

한 과목도 낙제 없이 4년을 다녀야 졸업이 가능하므로 총등록금만 $160,000 필요하다.

생활비를 포함하면 비용이 많이 추가된다.

호주 학생비자일 경우 개인이 가능한 시간만큼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 우리 직원도 주에 18~25시간 우리 약국에서 근무하고 학교 시간표를 조절해서 다른 일도 하면서 공부하고 있다.

현지인과 유학생의 등록금이 4배 넘게 차이 난다. 이곳의 인건비가 우리나라와 비교할 때 높은 편이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다.

물가도 한국보다 비싼 편이다. 대신 의료비가 무료이고 약도 매년 부부 합산 처방전 숫자가 36개 넘는 시점부터 무료다. 매년 3월부터 무료로 약을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2개월 정도면 처방전이 36개 넘는다는 이야기다.


십 년에 한 번 정도 호주는 이민의 문을 활짝 열어서 많은 사람이 취업이나 이민을 통해서 영주권을 받는다.

올해 7월부터 활짝 열렸다는 호주 이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잘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앞도 뒤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아이들 미래만 생각하고 떠나온 우리나라가 이제는 참으로 멀게 느껴진다. 곧 가야지 가야지 하던 세월에 강산이 두 번째 바뀌려고 한다. 그래도 꼭 돌아가야지!!

아이들은 이곳 생활에 대만족이다. 우리 부부도 영어 소통이 완벽하다면 만족감이 훨씬 올라갈 듯하다.



한 줄 요약: 기회가 온다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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