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시작한지 약 3년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느꼈던 점 중에 하나는 내가 쓰는 메인 주제 자체가 이 플랫폼하고 상당히 맞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에세이나 여행, 육아, 자기 계발 등에 치중되어 있어서 특히 국제정치나 역사 등을 장문으로 쓰는 내가 있기에 적합한 곳은 아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브런치를 3년 동안 하면서 약간의 정(?)도 든 부분도 있고 이때까지 쌓아온 글들도 200개는 넘는지라 다소 아쉬운 감정도 있긴 합니다만, 저하고 방향성이 잘 부합하지 않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네이버 블로그 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