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도 없고, 가본 곳도 없는 나라에 문득 날아가서는
처음 '내가 사용했던 공간'.
가보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내용만 믿고 그곳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다는 듯,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주변을 산책하며
반경을 넓혀 나가면서 그 나라 그곳을 조금씩 더 알아 갑니다.
그럴 수 있게 힘을 주었던 호텔조식.
레스토랑에서 매니저가 건네주는 인사로 매일을 열어가고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 갔어요.
레스토랑 앞에 ENJOY 라고 글씨를 쓰고는 웃음이모티콘까지 그려 준 재치가 돋보입니다.
이 글자를 읽고 나면
웃음이 머금어지는 마술에 걸려들지요.
그렇게 경쾌하고 평화롭게 하루를 열어가라고 호텔로비에 적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