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읽기 2과 한자 공부하다 "마음 심(心) 들어가는 말 뭐가 있을까요?" "심장" "정답!" "소심" "맞아요." "심상정" "심상정의 심은 성 심(沈)입니다." "성심당" "정답!" (친구에게)"나 그냥 찍었는데" "점심" "맞아요. 마음에 점 찍는다고 점심." "내심" "외심" "심사숙고" "심신미약" "수심" "물 깊이 말할 때는 깊을 심(深). 걱정하는 마음인 수심은 마음 심 맞겠네요." "심판" "그건 살필 심(審)."
학생들이 불러 준 心 들어가는 말을 칠판에 20개 가까이 썼습니다. 아이들도 놀라는 듯! 다음 반 수업 때 "있잖아, (소곤소곤) 앞 반에선 마음 심 들어간 말 20개 했대."라니 35개를 말합니다. 그 다음 반은 81개. "우리 뒤에 몇 반 남았어요?" "뒷반이 우리보다 많이 하면 어떡해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가서 진도는 얼마 못 나갔지만, 오래 담고 싶은 45분이었습니다.
다음날 다른 반, "마음 심 들어간 말 뭐가 있을까요?" 처음에 살짝 가라앉던 학생들이 "딴 반 몇 개 했어요?" "81개." ㄱ이가 "우리 해 보자" "심리" "심리학과" "심리상담" "심리상담소" "심리는 그만 하자." "심박수" "심전도" "심신미약" "심신안정" "심근경색" "심장마비" "심폐소생술" "충성심" "자부심" "자만심" "이기심" ㄴ이가 "맵부심" "자부심도 한자잖아요. 맵부심도 마음 심 해 주세요." "인정!" "등심" "안심" "꽃등심" "그건 모두 한글." 꾸러기 ㄷ, ㄹ, 모범의 아이콘 ㅁ이가 많이 맞춰 친구들이 "와~~~!!!"
하다 하다 "79" "80" "81" "우리 하나만 더 하면 2학년 1등이다" ㅂ가 "일심동체" 다들 "우와!!!" "100" "101" 살짝 지치려다 ㅅ이가 "우리 111 채우고 끝내자." "다섯 셀 동안에 없으면 넘어갑니다. 5, 4, 3, 2, 1, 땡!" "선생님, 우리 뒤에 몇 반 남았어요?" "다른 반에서 어느 반이 111개 했냐고 물으면 0반이라고 말해 주세요."
* 어제 ㅅ이가 "마음 심 들어가는 말 우리 반보다 더 많이 한 반 있어요?" "아직은 없어. 0반이 최고 기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