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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일한문샘 May 26. 2024

나의 사랑 『한문교육』

첫 직장 월급으로 읽은 『한문교육』은 일하며 임용고사 준비하던 나날에 꿈을 향한 발걸음이었습니다. 선배 선생님들 원고 볼 때마다 감탄하고 부러워하며 '나도 이렇게 수업하면 좋겠다!' 그렇게 하나둘 모으다 작년부터는 종이책 대신 전자책으로 『한문교육』을 만납니다. 휴대폰으로 얼마 전에 나온 108호 읽으면서 책장에 꽂힌 회지를 하나하나 봅니다.

처음 받은 51호는 지금보다 활자가 조금 작습니다. 아마 신명조 10포인트? <설화로 배우는 한문문장 학습>에서 배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뒷이야기 만들기는 4년 후 고2 여학생들과 같이 했습니다. 한 권 한 권이 다 귀하지만 한문과 협동학습을 다룬 65호, 선생님 인터뷰가 담긴 책은 더 오래 읽습니다. 부지런히 연구하고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의 글과 삶을 보면 힘이 납니다.

언제부턴가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숨고 싶은 인터뷰가 인연이 되어 독후감을 올렸고, 자잘한 이야기를 원고에 담으면서 글이 쌓였습니다. '써도 괜찮을까?' 늘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작은 글을 아껴 읽고 도움말씀 주시는 선생님들 뵈면 하나라도 더 담으려 부지런히 자판을 움직이게 됩니다. 마감 기한 여러 번 넘겼는데 너그럽게 받아 주시는 회지편집팀 선생님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100호 발간 앞두고 독자후기에 작은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이 공간이 여러 한문선생님들께 따스한 쉼터, 바쁘고 고단한 하루하루를 툭툭 털며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되기를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1호부터 지금까지 『한문교육』 만들어 주신 선생님, 배우고 익힌 지식과 경험을 글로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는 선생님, 학교 현장에서 '한문교사'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가열차게 살아가시는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한문교육』 회지 PDF 파일 읽으실 수 있는 곳
- 전국한문교사모임 홈페이지에 무료 회원가입하셔서 '漢文敎育 다시 읽기' 메뉴를 여시면 '회지 다시 읽기' 자료실이 보입니다. 창간호(1991.3)부터 108호(2024.春)까지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제작한 106~108호는 '공지사항'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hanmun.eduhope.net/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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