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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사 Dec 09. 2021

6개월 동안 천만원 모으기 3탄 ~최종편~

6개월 동안 천만원 모으기 1탄 https://brunch.co.kr/@b8b44fbd682244d/4

6개월 동안 천만원 모으기 2탄 ~중간점검~ https://brunch.co.kr/@b8b44fbd682244d/5





과연 나는 천만원을 모았을까요? 두구두구



적금 5개와 주택청약, 저축통장 예금, 원래 쓰던 입출금 통장을 합쳐 천만원이란 숫자가 되었다.


추가적인 수입도 있다. (이것은 아래에서 서술하려 한다.)




주식은 적립식으로


해외 주식들을 적금넣듯 정해진 기간마다 사놓고 장기투자하는 방향으로 굳혔다.

개별 종목과 ETF를 모으고 있다.



1.

[티클] 어플을 사용해 주 1회 개별 종목을 0.nn주씩 사모았다.

1주의 가격이 어마어마하다보니 한번에 사려면 엄두가 안 나는데,

조금씩 소액투자해서 0.03주가 0.5주 되고, 1주 되는 모습이 제법 재밌다.

얼마 안되는 배당금이 들어오는 것도 신기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모아봐야겠다 싶고.

무엇보다 종목/비율(일주일에 얼마만큼 살지)/자동이체 요일을 정해놓으면 알아서 척척 사주는게 편하기도 하다. 해외 주식들은 밤에 장이 열린단걸 까먹고 쿨쿨 자버리기 일쑤인데  본 어플은 편하고 좋아서 앞으로 계속 이용할듯 싶다! 

수익률은 이러하다. 장기투자니 사실 당일의 수익은 큰 의미가 없다. 어쨌거나 궁금해하실 분도 있을 것 같아 캡쳐를 올려본다.





2.

티클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경우 월 nn만원 정해진 비율로 넣고 있다.

(나는 적금의 수가 많은만큼 투자에 굴릴 금액이 많지 않아, 투자 비용에서 개별 종목을 사는데 쓸 돈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ETF 매수에 쓴다.)

우선 SCHX와 SPYG 두가지만 매수하고 있는데,

차차 적금들이 만기 되고 굴릴 투자금이 커지면

본 종목을 더 많이 매수하거나 다른 ETF 종목을 추가해볼까 한다.



가계부는 여전히 쓰고 있다. 소비가 마려울때 가계부를 써보면 정신이 번쩍 든답니다...

그래도 허리띠 졸라매~와는 거리가 멀고. 써야 될 곳에는 쓴다.

분별력있는 소비는 충동 소비보다 훨씬 훨씬 재밌다는 발견을 해서 기쁘다.

신용카드를 만들고 할부가 가능해지면서 월에 나가는 금액이 생겼는데,

오래 앉아 일하는만큼 기존에 쓰던 의자가 더이상 내 허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느낌이라

의자 교체 비용이 들어갔다. 쓸 곳에는 쓰는 쪽을 택하길 잘했다. 확실히 전보다 만족스럽다.



이상 6개월간 1280만원을 모았다.

당장 쓸 수 있는 금액은 아니다. 써버릴테다 하고 모은 것도 아니고.

그냥 이게 되는구나...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이렇게 쭉 하면 독립을 하긴 할 수 있겠구나 싶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다들 자기만의 방을 쟁취하기까지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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