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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루미 Aug 10. 2022

실수해도 괜찮아

 “성공은 성공 위에 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실패 위에, 절망 위에 지어진다. 가끔은 재앙 위에 지어지기도 한다.”

- 섬너 레드스톤 

   

 인생에 절대 반박할 수 없는 진리가 하나 있다. 그 진리는 바로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것이다. 나이를 많이 먹고 몸이 쇠약해져서 죽든 어느 날 갑자기 사고를 당해 죽든 병에 걸려 죽든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우리는 누구나 죽게 되어 있다.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죽기 직전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살아온 삶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당신은 그러한 순간에 놓여 당신의 삶을 바라보게 된다면 후회 없이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일에 치여 살고,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받으며, 말로만 다이어트를 수십 번 외치는 당신의 삶에 아무런 아쉬움도 느끼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당신이 임종 때 후회를 한다면 당신은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지 못했거나 무언가를 갖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 그 샤넬 백을 샀었어야 했는데, 몸짱이 되어봤어야 했는데.”와 같은 말을 죽기 직전에 읊조리지는 않는다. 당신이 후회하게 될 것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무언가를 갖기 위해 시도하지 않은 당신의 행동이다. 끝까지 해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후회가 남을 것이다. 당신이 죽기 직전 “해봤어야 했는데···, 도중에 포기하지 말걸.”과 같은 후회, 회한, 슬픔의 감정에 휩싸일 것 같다면 당신은 지금의 당신과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당신은 명품 백과 신발을 사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당신은 명품 백과 신발을 살 정도로 충분한 돈을 벌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할 것이다. 많은 임금을 받지 않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 다른 부업이라도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할 것이다. 당신은 몸매를 만들고 바디 프로필을 찍어보지 않은 것에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당신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 자신과 타협하며 끊임없이 군것질하고 힘들다고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당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할 것이다. 당신이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대기업과 공무원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당신의 나태함에 대해 후회할 것이다.


 당신은 지금의 당신과는 달라질 필요가 있다. 당신이 죽기 직전 만족할 만한 삶,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 도전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해서 도전하지 않는다. 시도하지 않는다. ‘실패’라는 두려움에 떨며 그 두려움에 스스로 잡아먹힌다. 모든 일에 확신이 있어야만 행동한다면 당신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에게는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한계를 긋는 말을 자주 하지 않는가? 나는 못해. 나는 돈이 없어서 못해. 나는 시간이 없어서 못해. 나는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해 등등 이러한 말들은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 당신은 지금의 당신의 모습과는 달라지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다양한 이유를 대며 그 다짐을 위한 행동들을 미룬다. 끝내 온갖 변명으로 스스로의 다짐을 지키지 않는 당신의 모습을 합리화한다. 간혹 몇몇 사람은 일을 시도해 보기는 한다. 하지만 시도한 일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흘러가 실패한다면 바로 허튼소리를 들어놓는다. “아 역시 해보지 말걸.”


 당신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과 당신의 차이점은 하나다. 그들은 온갖 이유를 들며 변명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가 핑계인 것을 안다. 그들은 일을 미루지 않으며 다양한 일을 시도한다. 시도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시도와 함께 그들 역시 실패한다. 하지만 그들은 실패를 ‘그만하라.’가 아닌 ‘다시 하라.’로 받아들인다. 한 연사에서 애플의 창업가 스티븐  잡스는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과 실패한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패한 사람들은 도중에 포기했다는 겁니다.
이들은 성공한 사람들보다 빨리 포기해버린 사람들입니다.”   

  

  우주여행 프로젝트인 스페이스 X와 전기 자동차 제조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를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는 전 세계적인 부자로 손꼽힌다. 일론 머스크의 아버지는 남아공에서 최연소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우수한 전기 기술자여서 어린 시절 집안이 상당히 부유했었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가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났으니 성공 대로를 걷기가 쉬었다고 생각하는가? 그가 항상 탄탄대로를 걸어왔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가? 만약 그런 생각이 든다면 당신의 생각은 틀렸다.


 일론 마스크는 어릴 적 키가 왜소했으며 성격도 수줍었다고 한다. 그는 그런 모습으로 인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 일론 머스크를 괴롭히던 학급의 친구들은 그를 주먹으로 때리고 심지어 돌도 집어던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집에서도 편할 수 없었다. 우수한 전기 기술자인 아버지는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이 짙었다. 아버지는 가족에게 폭력을 일삼았다. 가정 폭력을 참지 못한 어머니 메이 머스크는 이혼을 하고 3명의 자녀를 데리고 나온다. 이혼으로 가정 폭력에서 벗어났지만 이번에는 가난이 집안을 덮쳐 왔다. 빈곤층이 사는 임대 아파트에서 우유라도 한 번 엎으면 “다시 살 돈이 없어 서러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불우한 가정 환경을 극복한 그의 창업의 길은 어떠하였을까? “비가 오면 해가 뜬다”라는 말처럼 보상받는 날들로만 이루어져 있었을까? “지금은 어마 무시한 부자니까. 그렇겠지.”라는 생각이 하고 있다면 그 생각 역시 틀린 생각이다.


 일론 머스크는 1995년 ZIP2 창업을 시작으로 페이팔을 설립한 후 매각하여 젊은 나이에 2,000억 원대의 억만장자가 된다. 이후 스페이스 X를 설립하고 테슬라의 경영에 뛰어들면서 개인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한다. 하지만 설립 후 많은 문제들이 연달아 발생한다. 2000년대 중후반 테슬라 로드스터의 배터리와 변속기에서 문제가 발생해 처음부터 재설계를 해야 했다. 그로 인해 정식 출시일을 지키지 못해 고객과 언론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또한 스페이스 X의 로켓은 1~3차 발사가 모두 실패하면서 막대한 재정난을 겪었다. 그의 창업의 길은 시도와 실패의 반복이었다. 


 일론 머스크와 한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묻는다. “기존 자동차 회사의 패러다임에 도전할 때는 어떻게 그것을 결국 성공으로 만드셨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론 머스크는 대답한다. “저는 테슬라가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거의 실패할 거라 봤죠. 하지만 적어도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싶었어요. 전기차는 골프 카트처럼 못생기고 느리고 지루하다는걸요.” 그의 대답을 들은 인터뷰어는 다시 질문한다. “회사가 성공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럼 왜 하신 건가요?” 이 질문의 일론 머스크의 대답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무언가가 충분히 중요하다면 반드시 시도해야 합니다.
만약 결과가 실패일지라도요.
저는 사실 두려움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높은 확률로 당신이 원하는 행동은 일론 머스크보다는 스케일이 작을 것이다. 당신이 실수할까 봐, 실패할까 봐 머뭇거리는 행동은 우주여행이나, 자동차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상에서 예를 들어보자.

 나에게는 절실한 신앙심을 가지고 교회를 다니는 친구 K가 있다. 친구 K는 오랫동안 같은 교회의 오빠를 짝사랑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K는 교회 오빠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 K와 이야기할 때 어떤 주제든 결국은 K의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끝났다. 계속 교회 오빠를 이야기하는 K를 보며 말했다. “매일 이야기하는 걸 보니 엄청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냥 고백해.” K는 대답했다. “고백했다가 차이면 어쩌려고. 어색해지면 어떡해. 교회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하기 싫어.”라고. 친구 K는 끝내 고백하지 않았고 그 교회 오빠를 4년간 짝사랑하며 아직도 그를 좋아하고 있다.


 당신은 이런 짝사랑 같은 소소한 문제부터 시험, 취업, 사업 등 머뭇거리는 일이 있는가? 왜 머뭇거리고 있는가? 그 행동이 꼭 성공할 보장은 없지만, 실패한다고 목숨이 위험한가? 평생을 벌어도 갚지 못할 빚이 되어 돌아오는가? 당신도 실수와 실패의 불안감으로 당신이 해보고 싶은 하고 싶은 일을 미루고 있다면 한 번쯤은 저질러 봐도 괜찮다. 아니, 여러 번 시도해 봐도 괜찮다.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이 있다. “실패는 치명적인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지속하는 용기다.” 실수해도 괜찮다. 실패해도 괜찮다. 넘어져도 괜찮다. 망해도 괜찮다. 하지만 나중에 후회할 걸 알면서도 아무런 행동도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괜찮지 않다. 

 당신이 머뭇거리고 미룬 행동들은 나중에 후회가 되어 돌아온다. 훗날 자신이 행동에 아쉬움을 느낄 거라면 시도해라. 행동하라.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괜찮다. 당신이 당신이 세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 행동 자체로 당신은 인생의 큰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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