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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루다언니의 말맛 Aug 29. 2022

#06. 고마움을 건네받았던 날들을 기억해야 해.

그것이 네가 반짝이고 빛났던 이유잖아.






부담은 내려놓고

잠시 그 무엇으로부터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길 바랐지.


그 틈에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부터 지배당하고 있을 때

그저 '좋음'을 안겨준 순간


이유가 필요 없더랬지


'좋음' 그 순간과 마주하며 온 마음을 다해 받았어

나를 향한 꽃다발 속에 슬그머니 미소를 담아서 말이야.







하루하루 고마움을 받아냈던 날들을

당연하게 잊고 사는 날보다

하루하루 고마움으로부터 넘치게 건네받은

따뜻했던 날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일깨워주는 순간들...


억지스러운 떼쟁이로부터 벗어나는

어른 감정을 담아낼 수 있는


다시

그런 날들을 위해

소중한 오늘을 지켜내야 해.


누군가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사실은

살아가는 데 있어 동기부여가 될 때가 있다.


그러니 너도 기억해 주면 좋겠어

네가 나의 자랑이었던 시절이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걸.


가끔은 하찮고 지루했던 날들

또 네가 생각하는 마음처럼 채워지지 않는 그런 날일이지라도

다양한 환경으로부터 흔들리는 감정들로

약해지거나 비겁해지지는 말자.


반짝이고 빛나는 네 모습이 훼손되는 건 싫거든.

지금은 잠시 힘들고 지쳤겠지만

나다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날들을 위해

고마운 날들을 외면하지는 말자.


그것이 지나온 날들로 인해 네가 반짝이고 빛났던 이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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