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1
당시에는 일상을 집어삼킬 정도로 버거웠던 무언가가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느껴진다면, 그건 일종의 심리적 원근법 때문인지도 모른다. 높은 산도 멀리서 보면 작게 보이는 법이다.
그러니 “이제 보면 별 일도 아닌 걸로 왜 그랬지”라고 지나치게 자책하거나 후회하지는 않기를. 비록 서툴고 미숙했을지라도 그때는 그랬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고, 그럴 정도로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저 시간이 지나서 작게 보이는 걸 수도 있다.
그런 경험을 하나둘씩 거쳐야만 눈앞의 여러 상황들을 조금은 더 차분하게 대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