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원하는 것을 갖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보호입니다."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어린 소녀가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고 꺽꺽 울었다.
몇 년을 기도한 기도제목이 있었다. 내가 아닌 타인에 의해 크고 소중한 걸 잃었다. 다시 갖고 싶다며 3년을 매달렸다. 매일을 눈물바람으로 보냈다. 여전히 조용하신 그분 앞에서 칭얼거리는 어린아이처럼 살았다. 그럼에도 묵묵부답이신 그분에게 실망하려 할 때, 이 영상을 만났다.
이제야 알겠다. 나를 위해 고요함을 택하신 거란 걸.
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러셨다니 이제야 감사가 나온다. 흐트러진 머리를 바로 묶고, 옷매무새도 다듬었다. 이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됐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다는 고백이 절로 나온다. 내가 통곡하며 울 때, 그분도 가슴이 찢어지셨으리라 생각하니 다시 눈시울이 붉어진다.
감사하다.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주셔서.
나는 새롭게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