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임경 Feb 20. 2024

숨구멍

간만에 병원에 다녀왔다. 개강 준비로 이것저것 하다가 정신이 없어서 지난주였던 예약을 놓치고 부랴부랴 오늘 갔다. 오늘 가서는 나의 충동적인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양극성정동장애 치료약으로 리튬을 쓰고 있는데, 용량도 조금 줄였다.


최근 이슈는 수전증이었다. 가야금을 타지 못하고, 글씨도 쓸 수 없을 지경이 된지 두 달정도 됐다. 키보드도 잘 못 눌러서 새로 샀고, 그마저도 손목이 아파서 쉬었다. 수전증 치료를 위해서 리튬을 줄이던 중이었는데, 증상적으로도 문제가 없어서 더 줄인 것!


티스토리의 블로그에 와주신 분들은 알겠지만, 최근에는 가수 홍이삭 덕질을 하고 있다. 수절(?)한지 5년이 되어서 가열차게 덕질중인데 너무 달리는 게 아닌가 걱정됐다.


이때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가 비난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내가 하는 덕질의 강도는 현실 생활의 반작용이라는 것. 내가 심하게 덕질을 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만큼 현실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의 강도도 그만큼 강하다는 것이었다.


웃긴 소리(?)면 웃긴데, 선생님은 슈퍼밴드 때의 홍이삭을 알더라. 저는 너목보 신혜성 편에서 처음 봤어요(ㅋㅋㅋ)


덕질은 한동안 숨구멍이라고 생각하련다.

홍이삭 없는 홍이삭 생일파티를 준비하는 재미로,

제주도 여행가는 재미로 가련다!


5월은 주말 내내 바쁘겠구나~

(과제도 있으니)

매거진의 이전글 몰입하는 연습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