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대에 경제에 대해 모르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대비가 없다면 요즘 유행하는 소히 '벼락거지' 신세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여러가지 금융을 비롯하여 자본주의와 관련된 책들을 하나씩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딱딱한 금융 관련 내용과 생소한 용어들, 복리효과를 누리라는 말은 먼나라 이야기로만 들리고,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시기라 현금성 자산이 아닌 가치자산에 투자를 하라는 말은 안전한건지, 위험한건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몫돈을 모아 투자하라고 하는 많은 이야기들은 몫돈이 모이지 않는 직장인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어보면 신하가 왕이 될 수 있다라는 말로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자본주의 시대는 자본가와 노동자로 나뉜다고 하는데 직장인 대부분은 노동자가 아닐까라는 생각과 자존감이 내려앉는 역효과만 나고, 닥치는대로 경제 도서를 읽으려고 했던 열정은 오히려 불균형과 불평등이 존재하는 사회에 불만만 갖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내려놓고 검색에.. 검색을...
우연히 유튜브를 보는 도중 자본주의 역사에 대해 커피숖 사장님을 비유하여 재미있게 소개해주는 책 읽어주는 컨텐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부는 어떻게 축적되는가'
자본주의를 3가지의 관점으로 나누어 초기자본주의, 후기자본주의, 신자유주의로 보았고 이를 역사에 대입해 그림과 함께 재미난 설명을 몇번이고 보게 되었습니다.
문득 생각이 들었죠,
"경제 역사를 먼저 알아야겠다, 무작정 경제 역사 지식도 없이 닥치는대로 읽는 책은 무의미하겠구나"
그리고 경제는 역사와 더불어 정치, 사회, 윤리 등이 아울러져야만 이해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영상에서 소개된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구매하여 천천히 살펴보았죠.
지금까지 닥치는대로 읽었던경제 서적과는 달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역사를 통해 경제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역사의 변천에 경제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깊게 들어가는 내용은 아니었고 중고등학생때 배웠던 역사 속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이게 어떻게 경제와 연결이 되는지를 무릎을 탁 치게 되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지적대화를 위한 책 제목과 어울리게 지적인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사람과 대화를 할 때 상식을 뽐낼 수 있는 내용들이 다양했죠, 대화의 주제를 이끌어내기도 좋은 내용들이구요. 상식 수준이었는데 내가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라고 반성을 하게 되었죠.
책 속에 소개된 주요 내용을 보면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서 역사가 어떻게 변했는지 자본을 자치하기 위한 식민시대의 강대국들의 움직임, 그리고 정치 보수와 진보가 어떻게 경제와 연결이 되어있는지 등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도 분류가 어떻게 되고 왜 보수라고 하는지, 진보라고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 경제와 연결이 되다 보니 함정은 있었습니다, 자본가와 노동자, 요즘 유행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위한 것들이 결국 자본을 취득하고 자본에서 또 자본을 만드는 자본가가 되기위해 발버둥치는 현실이 안타깝고, 한편으론 왜 나는 이럴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건 마찬가지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