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준중형 SUV 'GLC'는 지난 6월 2세대로 거듭났다. 작년 4,400대가량 판매된 BMW X3를 제치고 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수입 프리미엄 SUV 중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한 만큼 신형 GLC의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몰린 바 있다.
10월 3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딜러사에 따르면 마침내 신형 GLC의 국내 투입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행 C-클래스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차체 크기가 대폭 커졌으며 최신 편의/안전 사양이 대거 추가되는 등 상품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는데 자세한 제원과 신규 적용 사양, 예상 출시 시기 등을 짚어보았다.
전장 6cm 길어졌다
C-클래스 닮은 실내
GLC 풀체인지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30mm/전폭 1,890mm/전고 1,640mm이며 휠베이스는 2,890mm다. 현행 대비 전장은 60mm, 휠베이스는 15mm 길어졌으며 트렁크 적재 공간은 50L 증가했다.
인테리어는 현행 C-클래스와 같은 레이아웃이 적용되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9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탑재된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벤츠 최신 MBUX 시스템도 지원하나 국내 출시 사양의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기본
내년 하반기 출시 유력
신형 GLC에는 4기통 가솔린, 디젤과 PHEV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데 가솔린과 디젤 등 순수 내연기관 사양의 경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LC 300e는 사륜구동이 기본 사양이며 배터리 용량이 증대되어 전기모터만으로 100km(WLTP 기준)을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트림에 따라 후륜을 최대 4.5도까지 꺾을 수 있는 사륜 조향 시스템도 마련되며 오프로드 주행 시 전방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스크린도 신규 적용되었다. 디지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 데이터에 따라 광량, 조향각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100km/h로 주행 중 전방에 정지된 차량에 대처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신형 GLC의 국내 출시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