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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오토포스트 Oct 16. 2023

그랜저가 졌다.. 국산차 판매량 1등 차지한 이 모델

현대차 그랜저 / 사진 출처 = 'Wikipedia'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안정화되며 출고 적체가 대부분 해소됐지만 자동차 판매량은 내리막을 향하고 있다. 지난 9월 내수 자동차 판매량은 10만 6,386대로 전년 동기(11만 3,656대) 대비 6.4% 감소했다.


특히 9월 말은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이 줄어든 탓도 있으나 경기 침체 장기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유난히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신차가 있는데, '넘사벽'과 다름없는 그랜저마저 제쳐 주목받는다.

현대차 싼타페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광주IIB748i'님
기아 쏘렌토 /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홍성llFerrari'님

시작이 좋은 신형 싼타페

쏘렌토는 1만 대 돌파했다

현대차는 4만 5,397대의 판매고를 올려 두 달 연속으로 내수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불황 속에서도 그랜저가 8,159대 판매돼 빼어난 실적에 일조했는데, 올해 월평균 판매량은 9,831대에 달한다. 또한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된 신형 싼타페는 5,139대로 120.8% 반등했다. 가솔린 모델만으로 세운 기록인 만큼 이달 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고가 시작되면 그랜저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아는 4만 4,415대로 2위를 지켰다. 기아의 강점인 SUV, RV 라인업의 질주가 주목할 만하다. 쏘렌토는 무려 1만 190대 팔려 그랜저를 큰 폭으로 넘고 이달 내수 판매량 1위 모델로 기록됐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6,372대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외에도 스포티지 5,402대, 셀토스 4,399대, 카니발 4,366대 등 나머지 SUV, RV 차종도 우수한 실적을 유지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 사진 출처 = 'KG모빌리티'

GV80 페이스리프트 기대

KG모빌리티의 희망은?

한편 제네시스는 8,514대로 작년 동기 대비 11.7% 하락했다. GV70은 2,864대 팔려 주력 모델다운 실적을 보였지만 GV80와 G80가 각각 1,507대, 2,819대로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두 차종 모두 출시 3년 차에 이른 만큼 신차 효과가 떨어진 탓이다. 그나마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된 GV80는 이달부터 출고가 시작되며 G80 역시 페이스리프트 시기가 임박한 만큼 희망은 보이는 상황이다.


KG모빌리티는 4,069대로 전년 대비 무려 47.0% 감소했다. 국내 중견 3사 중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판매 부진에 시달린 지난 8월(3,903대)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그 이유로는 토레스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현 상황이 언급된다. 토레스는 신차 효과가 줄어 전년 대비 66.2% 감소한 1,58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격을 내리고 기본 사양을 확대하는 등 이례적인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뚜렷한 효과가 없다는 반응이다. 11월부터 출고될 전기차 '토레스 EVX'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르노코리아 QM6

3천 대 벽 무너진 한국GM

르노코리아 신차 가뭄 지속

5위에 오른 한국GM의 판매량은 2,63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전월인 8월과 비교해도 20.2% 줄어든 수치다. 판매 부진의 원인은 KG모빌리티와 비슷하게도 주력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신차 효과 감소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출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월 3천 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다 8월 2,129대, 지난달 1,424대까지 곤두박질쳤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트레일블레이저는 558대 팔려 동급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제조사 중 유일하게 8월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1,502대에서 1,651대로 올랐을 뿐이며 여전히 꼴찌 딱지를 떼지 못한 상황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67.3% 추락했다. 주력 모델인 QM6와 XM3의 판매량은 각각 839대, 675대로 세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중형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아직 1년가량 남은 만큼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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