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 있는 때라도 여러모로 감사한 점들이 참 많다. 잘 먹고 잘 요양 중이다. 덕분에 확진 3일 차인 지금 상당히 컨디션이 괜찮다.
양약을 오래간만에 복용해서인지 약발이 장난 아닌데 특히, 해열·진통 효과가 놀랍다. 고열로 인한 몸살기만 없으면야 인후통, 두통, 잦은 기침 등의 다른 증상들은 견딜만하다. 옴짝달싹 못하고 누운 자리에서 마냥 끙끙 앓다가 엄마가 손에 쥐어준 해열제 한 알 덕분에 몸살기가 잡혀 식사도 하고 병원도 다녀오고 역학조사서도 보건소에서 전화로 대신 작성해주었다.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도 상비약으로 해열제 정도는 꼭 미리 준비해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