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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리너구리 Feb 18. 2022

NFT 경험담 – 1. 시작 그리고 첫 판매

시작

평소 취미로 사진을 찍으며 수입은 거의 없었지만 용돈을 벌어보고자 찍은 사진을 종종 스톡포토 플랫폼에 올려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 가상화폐에도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NFT에 대한 정보도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판매하기에 정말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되어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조사를 시작하고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 파운데이션, AsyncArt 등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플랫폼들은 모두 이더리움 기반이었기 때문에 NFT를 발행하는데 비용이 들었으며 당시 테조스, 폴리곤 등 수수료가 별로 발생하지 않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의 존재는 잘 몰랐습니다. 게다가 이더리움의 경우 가스 비용이라고 하는 수수료가 꽤 많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선뜻 NFT를 발행하지 못하였습니다. 


AsyncArt 메인 화면


그래서 내린 결론은 위 플랫폼들 중 아티스트 지원을 통과해야하는 플랫폼에 아티스트 지원을 하고 통과가 되면 사진을 팔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하게된 플랫폼은 AsyncArt 였으며 아티스트 지원을 한 후 약 1달 후 합격 메일을 받게되었습니다. 


합격 메일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NFT 발행 방법, 아티스트들의 판매 방식을 조사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가상화폐 구매, 이체, 가상화폐 지갑 설치 등에서 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아티스트들의 판매 방식을 통해 알게 된 것은 NFT 커뮤니티가 주로 트위터와 디스코드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트위터 및 디스코드 계정을 만들고 두 작품을 등록한 후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였습니다. 


첫 판매

당시 제가 올린 사진들은 거의 C컷 사진 즉, 거의 버리는 사진으로 시험삼아 올린 사진이었습니다. 그렇게 약 일주일간 홍보를 하였는데 놀랍게도 약 일주일 안에 두 작품 모두 판매 되었습니다. 그리고 들어온 금액이 약 0.3 이더로 당시 약 9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었습니다. 


이더리움을 지원하는 메타마스크 지갑


지금 돌이켜보면 사실 그 당시가 정말 NFT 아티스트들에게는 최전성기였습니다. 지금은 A컷 사진을 올려도 잘 팔리지 않을만큼 아티스트들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구매력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당시에 올린 사진들도 C컷 사진들이고 짧은 시간만에 너무 쉽게 번 돈이라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느낌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사진들이 주기적으로 팔리면서 꽤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NFT 시장에서 이렇게 쉽게 번 돈에는 함정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NFT를 시작한 이후로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현금화를 한적이 없습니다. 가격 상승을 기대 즉, 투자의 목적으로 다른 NFT를 구매하기도 하였으며 그냥 마음에 들거나 커뮤니티 활동을하며 친해진 사람들의 작품 또한 다수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는 NFT 작가 혹은 투자자라기 보다는 NFT와 메타버스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NFT 중 일부


이 때문에 앞선 소개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투자 목적으로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있는 배경 지식을 드릴 수는 있으나 투자정보 혹은 투자 권유의 목적으로 글을 쓰진 않을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판매 수익으로 시작한 본격적인 NFT 구매 경험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NFT 작품활동을 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NFT 시장은 정말 말도안되게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 제가 판매한 플랫폼인 AsyncArt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판매하고자 하는 작품 형식에 따라 다른 플랫폼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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