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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준 Oct 29. 2023

경남 고성은 공룡의 나라였다

경남 고성 한달(1주일) 살아보기 5


고성은 공룡나라이다.
고성 여기저기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어 고성 해변가를 거닐었을 공룡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의 땅을 만들어 준다.
고성에 와서 해지개해안의 호텔에서 3박을 한 후 10월 26일에 상족암 근처의 공룡펜션으로 옮겨 왔다.

펜션에 짐을 풀고 곧바로 나와 공룡박물관을 관람하고 상족암을 다녀왔다.
고성의 공룡 관련 관광지에는 어딜 가나 어린이들과 젊은 부모들이 보인다. 이 어린이들이 크면 자기 아이들을 데리고 또 올 것이다. 공룡 나라 고성은 곧 어린이들의 나라가 되지 않을까?

어린이들 틈에 우리 부부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공룡 관련 전시물들을 열심히 보고 다녔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보고 다녀도 공룡 이름을 외울 수는 없었다. 어린이들처럼 순수한 호기심이 없어서일까?

다음날 아침 상족암 해안의 나무 산책길을 걸으며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를 탐방하였다.

오후에는 당항포 관광단지에서 열리는 공룡세계엑스포를 관람하였다. 공룡 나라 경남 고성의 최대 축제 공룡세계엑스포가 이제 막바지에 이른 지금 관람할 수 있었다. 고성군 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9월 22일 개장 후 이제 이틀 뒤인 10월 29일에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금. 토요일에는 야간 개장을 한다고 해서 일부러 오후 늦게 갔다. 공룡세계엑스포 기간 중 마지막 금요일 밤을 함께 했다.

어린이를 데리고 오지 않은 어른은 우리뿐인 것 같았다. 어린이들과 함께 4D 영상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고성군 지원 한 달 살기에는 여행기간 중 축제는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도 했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공룡과 좀 더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경로입장권이 있어 대인 18,000원인데 65세 이상 특별할인이 있어 8,000원이었다.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축제였다.

섬으로 둘러싸인 다도해의 당항포 행사장 주변의 잔잔한 바다는 호수를 연상시켰다. 행사장 내의 높은 언덕에 있는 주제관 옥상에서 바라보는 당항포 주변의 바다 풍경은 잔잔하여 호수를 연상시켰다. 섬으로 둘러싸인 남해 바다의 모습은 이렇다 하는 것을 보여 주기라도 하듯이.

작은 도시 고성에서 이런 큰 행사를 어떻게 감당할까 하는 우려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에 힘입어 긴 기간의 엑스포 행사를 끝까지 잘 치러 내었다.

2006년부터 3,4 년마다 실시하다가 2021 년부터 매년 가을에 실시해 온 이 행사는 우리에게 고성이 공룡 나라임을 기억하게 한다.


이 글은 경남 고성군이 한달살이를 일부 지원하는 '경남 고성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1주간 머물며 여행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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