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856751?rc=N&ntype=RANKING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배드민턴 협회에 대한 쓴소리와 함께,
"제가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제 분노였다"면서
"제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 제 꿈은 어떻게 보면 '목소리'였다"고 말한 부분..
내가 글을 서툴지만 계속 쓰고 표현하고
나의 생각을 남기고 하는 것도 그와 비슷하다.
결국은 나의 목소리를 키우기 위해서.
나라는 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축적된 나의 글들은 결코 약하지 않을 것이다.(미래)
글을 쓰면서 단단해진 나의 코어가 결국 나를 지켜줄 것이라 믿는다.
내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아주 우연한 글쓰기 모임에 합류하게 되면서였는데,
그전에 글을 쓰고자 했던 동기는 내면에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였다.
한국 사회에서 아주 당연시 일어나고 지금까지도 비일비재하고
이걸 문제라고 생각하며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당연시여기는 것.
매우 기형적인 모습인데도 순응하는 사람들로 인해, 역사는 또 반복된다.
그 속에서 좌절감과 무력감을 무수히 많이 느꼈던 개인인 '나'가 있다.
오랫동안 이에 대해 생각해왔고, 나의 사고와 철학은 점점 시간이 갈수록 짙어질 뿐이다.
독립된 하나의 주체로서 오롯이 나의 이야기를 하고 나의 생각을 전하고자 하는 나.
결국 부당한 권위에 맞설 힘을 기르고자 하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
권력에 맞서기 위해 권력을 잡아야 한다. (=영향력을 키워야 한다)
결국 이 판의 중심이 되어 올바르게 만들기 위해.
잘못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기 위해.
공정한 세상과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개개인들과 연결되고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기 위해.
더 나은 세상에 일조하기 위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의 영혼을 지키면서 '사람'으로서 계속 존재하기 위해.
뭐가 됐든 맹목적인 추종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