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기환 Jan 09. 2024

나이 타령

윤따의 소신발언

  필자가 농담으로조차 받아주고 싶지 않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나이 타령이다. 정확히는 필자와 비슷한 2~30대 또래 청년층이 나이 가지고 징징거리는 걸 보고 듣고 있으면 짜증이 치밀고 역겨워서 들어줄 수가 없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각 연령대마다 각자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젊을 땐 젊은 대로 풋풋하고 싱그러운 게 매력이라면, 중장노년 땐 성숙, 완숙하고 단단해 보이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물론 전자와 후자 모두 각자 자기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다.) 여담으로 필자는 오히려 20대 초중반 때보다 지금이 훨씬 낫다. 그때처럼 새파랗게 젊진 않더라도 지금 시기에만 풍길 수 있는 분위기가 있다 생각하고, 경제적으로 훨씬 여유롭고, 정신적으로 성숙하다 자신할 수 있다. 물론, 지금 필자 기준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본문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각자 삶을 돌이켜봐라. 지금 처지가 정말 늙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싫은가?


  특히 지금 나랑 동갑인 친구 새끼들아, 지금 한국 나이로 30 됐다고 호들갑 떠는 애들 꽤나 보이는데, 우리 만 나이로 계산하기로 바뀐 지 꽤 됐잖아. 아직도 20대야 우리. 그리고 설령 30대 진입했다고 게거품 물지 마 좀. 그럼 다시 20대로 돌아가서 학점, 군대(남성), 알바, 취준, 스펙 등등 쌓겠다고 그 뺑이 다시 칠래? 아님 현 시간 이후로 밝은 미래 계획해서 더 잘 살아볼래? 정말 30대가 막연히 두려워서 그런 거면 모르겠는데, 단순히 쓸데없는 공감 필요해서 그 지랄 떠는 거면 그냥 다른 사람 찾아. 난 그거에 맞춰 같이 호들갑 떨며 공감해 주면서 시간 낭비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까.

작가의 이전글 진정한 전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