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미국 변호사 준비 생존기
툭 건드리면 툭 하고 부서질 것 같은 요즘. 창 밖을 보다 멍 때리고 그러다 울컥하고 약으로 버틴 한 주. 약으로 의지하며 버티는 날들이 계속되면 몸 하나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가장 원망스럽다. 오늘은 버스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또 왈칵해 버렸다.
아침은 다시 올 거야.
어떤 어둠도 어떤 계절도 영원할 순 없으니까.
벚꽃이 피나 봐요. 이 겨울도 끝이 나요.
추운 겨울 끝을 지나 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
꽃 피울 때까지 그곳에 좀 더 머물러줘.
"어떠한 기분을 느낄 때 우린 기분과 상관없이
어떻게 행동할지 선택할 수 있다."
기분보다 행동으로 선택해야 할 1월.
그러한 겨울.
나라도 나를 알아줘야 하는 오늘.
결론은 늘 똑같다.
지금처럼 오늘의 일을 해내기.
오케이? 응,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