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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현대자동차 N 캘린더 - 차근차근

10주년이 되는 N 브랜드의 시간을 담다

자동차 캘린더 시리즈 3탄은 현대자동차 N입니다.


탁상용 캘린더입니다. 이재 저 파란색, N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블루와 빨간색 하이라이트 라인도 확실히 자리 잡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카 헤일링 서비스에서 경험할 수 있었을 때 ‘OO 블루’라고 알려진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는 한 대인가 그랬다는데 말은 엄청나게 많았으니까요. 바이럴로 나쁘지 않았다고 보고요, 카 헤일링 서비스로 빌린 차로 과속/난폭 운전을 하면 걸린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졌고요. ㅎㅎㅎㅎㅎ

이곳도 인사부터 시작합니다. 2024년은 N 브랜드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해라고 생각합니다. 23년에 론칭한 아이오닉 5 N의 다양한 레이싱 버전들이 미국 파이크스피크와 일본 등 전기차 레이스에서 본격 선을 보였거든요. 아반떼 N도 단일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국내 N 페스티벌은 물론이고 지역별 및 월드 TCR에서 좋은 성적도 거뒀고요.


그리고 2025년에는 글로벌 경기인 TCR 월드투어 시리즈가 N 페스티벌에서 함께 진행되고, TCR 아시아 시리즈나 현대 N 컵 차이나, 미국 현대 N 트로피 등 세계 곳곳에서 경기가 열립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모터스포츠에의 투자가 확 줄었거든요. 경기에 출전할 차는 물론 제조사 차원에서의 지원도 그렇고요. 그래서 현대자동차의 N 브랜드가 중요한 겁니다.

캘린더의 사진들은 아반떼 N과 아반떼 N TCR 에디션, 아이오닉 5 N과 이의 경주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월의 벚꽃 아이오닉 5 N은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더군요. 인제 스피디움의 곳곳이 보여 반가운 건 역시나 우리나라 회사라 그런 겁니다. 마치 한강 작가의 작품을 ‘원본’인 한글로 읽을 수 있는 것이 영광인 것처럼요.

캘린더에는 스티커가 같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아마 제작할 때 WRC나 국내 N 페스티벌 등 2025년 캘린더가 확정되지 않았으니 그랬을 것이고요. 작년에는 다 들어가 있었는데 아마 늦게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캘린더는 빨리 받아 먼저 표시한 걸 1년 내내 쓰게 되니까 ‘속도’가 중요하기도 합니다.

다만 많은 모터스포츠가 ‘금-토-일’에 행사가 있다는 걸 고려해 지금 같은 ‘일~월’이 아니라 ‘월~일’로 표기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또 앞뒤 혹은 위아래에 여유를 두면 편할 듯하고요. 근데 WRC 경주차들은 다 어디 갔을까요.


이 글을 쓴 날은 2024년 12월 29일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창립일이 1967년 12월 29일입니다. 57주년입니다. 이 날짜를 기억하는 건 개인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연도는 다릅니다만 제 생일도 오늘이거든요. ㅎㅎㅎㅎㅎㅎ 사실 잊기가 더 어렵습니다.

3년이 지나면 현대자동차도 60주년을 맞아 환갑이 됩니다. 내년이 N 브랜드도 10년이 되고요.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지나며 사실상 국가가 ‘리셋’ 된 것이나 다름없는데, 이는 모든 산업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해외 자동차회사들처럼 ’역사‘라는 걸 찾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사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과 매년이 쌓이며 만들어집니다. 2015년에 독립한 제네시스도 2025년에 10주년을 맞고요, 10살이 된 N 브랜드도 잘 성장해 든든한 청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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