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오천명 설문조사

바둑 역사상 최고의 기사는?

현대바둑과 고대바둑의 기준점이 된 것은 언제일까요?

1930년 오청원(우칭위엔)이 일본에서 신포석 혁명을 일으키며 바둑의 본질적인 포석 부분을 바꾸면서인데요. 그래서 오청원 9단을 현대바둑의 아버지라고도 표현합니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와 비견될 수 있는 분이죠. 

오청원 이후 1960년대~1980년대 일본은 바둑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많은 스폰서들이 바둑대회를 열고 그에 맞춰 최고의 기사들이 배출된 점도 있습니다. 이 시기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간 두명의 천재가 있었는데요. 조훈현(1953년생)과 조치훈(1956년생)이었죠. 일본신인왕까지 오르며 탄탄대로였던 조훈현은 병역 문제로 한국으로 돌아 온 반면 조치훈은 병역특례를 받아 일본에서 계속 성장하게 됩니다. 한명은 한국바둑을 평정하고 또 한명은 일본바둑을 평정했습니다. 

2002년 만49세의 나이로 세계대회 마지막 우승을 한 조훈현9단이나 2003년 만47세의 나이에 세계대회를 우승한 조치훈9단 모두 우리나라의 자랑이죠. 

조훈현은 딱 한명의 제자를 키웁니다. 그가 바로 이창호입니다. 15살에 세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32살에 마지막 세계대회를 우승하며 17년간 세계 1위였던 대한민국 국보가 바로 이창호 9단입니다.

오청원의 신포석 혁명으로 현대바둑이 이어졌다면 이젠 바둑은 또 다른 혁명으로 바둑이 재탄생 하는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바로 알파고의 등장으로 이른바 인공지능 바둑시대가 열린 것이죠.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긴 마지막 전사는 바로 이세돌입니다. 바둑은 몰라도 이세돌이 누군지는 안다고 하는 국민적 영웅이 되었습니다. 

바둑역사상 최고의 기사는 누구일까요 바둑팬 만오천명 투표는 최초가 아닐가 합니다. 그만큼 관심이 높았다는 뜻이겠죠

영상보기-) https://youtu.be/ogZbDi5WS4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