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도형 Nov 02. 2023

[감정도 원자나 분자로 소분화 할 수 있을까]

오펜하이머 영화를 보면서 정말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하나의 향연을 본 느낌이었다. 그 영화는 많은 것을 쪼개고 나누고 폭발시켰는데 그 안에서 갑작스럽게 떠오른 아이디어가 감정도 원자나 분자처럼 소분화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한때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의 종류를 해체할 수 있는대까지 해체해서 내가 말하고 있는 행복하다 기쁘다 슬프다는 감정이 정말 그 감정이 맞는지에 대해서 비교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내린 결론은 아니다였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했을 때에는 벌써 그 감정에 대한 일부가 과거가 되며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아주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감정들을 후려쳐서 마치 거대한 제목 안에 세부적인 내용들을 쑤셔 넣어버린 상태가 되어버린다. 


어쩌면 이렇게 쓸데없을 것 같은 생각을 하는 이유는 정말 내가 느낌 감정이 그 감정이 맞는가에 대한 나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의 필요성 때문이다. 나 자신을 잘 안다는 것은 내가 느끼는 감정을 명확히 아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감정 #원자 #분자 #감정소분화 #감정해체작업 #메타인지 #나자신을알다



매거진의 이전글 [본질을 찾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