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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글 Aug 23. 2023

너에게 쓰는 편지 16

편식쟁이



오랜만에  만두전골을 먹고 왔어.

감기로 고생하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뜨끈하고 칼칼한 국물 드시고 싶다고 해서





너도 함께 갔으면 잘 먹었을 텐데~

물론,

떡, 칼국수, 국물만

정작 주인공인 만두는 빼고 말이야.

뭔가 섞여있는 게 싫다면서.




이 편식쟁이 딸아~

세상엔 맛있는 게 정말 많아

먹어보려고 시도는 해보자.

근데

식성이 쉽게 바뀌진 않더라~^^

엄마도 여전히 아름답지 않은 음식(순대 곱창 닭발..)은

못 먹지만

너는 다양한  맛들을 경험 해봤으면 좋겠어~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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