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시언 Jun 20. 2023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

2023년 6월

스페인은 뜨거운 더위만큼 지역 갈등도 치열하다.


이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이벤트가 바로 El Clasico 즉, FC바르셀로나 VS레알 마드리드 CF의 경기다. 이는 단순히 축구팬들 간의 경쟁이 아니라 '카탈루냐 독립운동'이라는 지역 시위가 일어날 정도로 뿌리 깊게 박힌 갈등 사항이다.


남들이 보면, "그냥 친하게 지내지 뭘 그리 열을 내고 그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바르셀로나의 역사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가능한 부분이다.


먼 옛날 중세시대 바르셀로나가 있던 곳에는 '아르곤 왕국'이 존재했다. 아르곤 왕국은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활발한 무역활동을 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지금의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을 지배했을 정도로 강대국이었다.


이후 마드리드가 있는 카스티아 연합 왕국과 함께 '카스티아-아라곤 연합왕국'을 만들게 되는데, 현재 스페인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연합왕국 초기에는 카스티아와 아르곤의 입지는 동등했으나 '연합 스페인 왕국'이 된 이후 이런저런 사전으로 아르곤의 입지가 줄어들었고 결국 수도로 마드리드가 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역사적 바탕이 있기 때문일까? 애당초 '지중해 제패'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바르셀로나 사람들이기에 무척 아쉬울 것 같다.


역사적인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이러나저러나 뿌리 깊은 지역감정이 스포츠로 표출, 해소되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넘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니 그걸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스페인의 경우를 보며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나는 갈등과 마주할 때 어떻게 해소를 하고 표출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당신은 고통, 갈등, 분노, 두려움 등 부정적인 상황과 마주할 때 어떻게 해결하나요?



오늘도 당신의 작은 창문이 되길 바라며...

작가의 이전글 경험의 몰락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