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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공간, 시간, 장소에 일하는 방법

by 이태현

차에서 밴쿠버의 노을을 보며 퇴근했다.

그리고 문득 이게 정말 꿈이 아닐까 생각했다.


요즘은 언제 어디서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다.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이 결과를 가져온 단 한 가지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결론이 있다.

그건 AI도 노코도 아니었다.


그걸 난 ”포트폴리오 마인드 셋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처음 나를 설명할 땐

”퓨처플로우 리더 이태현“라고 말했다.


마치 내가 퓨처플로우 아래 속한 사람처럼

퓨처플로우의 실수는 나의 실패가 됐다.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나의 프로덕트와 내가 동일시될 때

행동력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모든 게 두려워졌다.


하지만 수도 없이 박살 나고 무너지면서

깨달은 사실은 나는 회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만든 프로덕트는 나의 일부분일 뿐이다.


이제 나는 이태현의 퓨처플로우라고 말한다.

엘린, 데이비드의 퓨처플로우도 될 수 있다.

모두의 퓨처플로우가 될 수 있다.


이건 각자가 성장해 나가는 하나의 이야기이자

끝내 성공한 포트폴리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수도 없이 실패할 것이다.


그러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매주 정답을 찾아 나서면 된다.


예를 들어 퓨처플로우 부트캠프 과정으로

만들어낸 웹 에이전시 [Alexxxander]의 가설은


“UBC, SFU 교수님들의 5% 이상이 온라인 진출에 대한 의지가 있고 강의가 가능한 웹사이트를 원할 것이다 “였고 실패했다.


아주 개 같이 실패했다.


“어 이 포트폴리오는 실패했네?

그다음은 뭘까?”


이 게임에 들어서면 매번 맛이

바뀌는 음식을 끊임없이 즐길 수 있다.


나는 내 프로덕트들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조금 거리를 둬야 할 필요를 느낀다.


주관적인 눈이 아니라

객관적인 눈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나하나를 포트폴리오라 생각하며

매일 1%씩만 나아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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