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산다는 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갈 냥이 Sep 01. 2016

비 오는 날의 산책

그녀는 연두색 우산을 쓴다.

비가 내리는

오늘은

더 많이 보고 싶다.


발 밑

동그란 파동에도

니 얼굴이 그려진다.


비 오는 오늘

니 그립다고 울고 다녀도

아무도 모른다.

우산이

사람들 발만 보이게 해주니까


날씨가 서늘해지니

이젠 니 추워질까 걱정


내 마음이 풍족할 땐 니도 행복하니.... 했다.

내 마음이 불안해지니 니도 걱정... 된다.


그리움

사랑

은근 이기적인 감정

그래도 사랑해


내 연두색 우산 속에서도

하늘비처럼

작은 비가 내린다.


항상 보고 싶었다.


비가 내리는 오늘만이 아니더라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