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 '추악'에게

by 모퉁이 돌

윤기 좔좔 정장에 나비넥타이 매고

고상한 척 와인잔 들면 뭐 하나?


당신들 머리에서 나오는 건

토악질 나는 저급한 패설뿐인 것을.


표 달라 구걸하며 가난뱅이 삶 잘 안다

허리 숙여 인사하면 뭐 하나?


되고 나면 입 싹 닦고 배신하는

싸구려 부르주아 자랑뿐인 것을.


때깔 나는 원피스에 진주 목걸이하고

고매한 척 아양 떨면 뭐 하나?


입김 한 번 '훅' 불면 벗겨질

가식의 가면 쓰고 있을 뿐인 것을.


'지성'이 '추악'에게 말한다.


세상이, 역겨운 그대들을

'퉤' 뱉어버릴 시간을 세고 있다고.


#20210918 by cornerk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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