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그 순간에 머무르기
어떤 책에서인가 읽었습니다.
행복한 그 순간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아. 행복하다.'
라는 생각을 3초 동안 하는 거예요.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3초가 30초가 되고, 30초가 3분이 되기도 했어요.
한 해 동안 무엇이 당신을 힘들게 했나요?
저는 힘들게 출산한 둘째가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하지만 현재는 사진처럼 건강해요.)
어머니가 암 수술을 받았고,
정든 직장을 옮기고,
이사를 했어요.
그때마다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스스로를 힘들게 한 것은 힘든 일이 아니라
힘든 생각에 머무른 내가 아니었을까요?
아기가 인공호흡기를 뗐을 때
'아, 정말 다행이야. 행복해.'
라고 3초만 더 생각했다면,
엄마가 수술을 마쳤을 때
'아, 이만하길 다행이야. 감사해.'
라고 3초만 더 되뇌었다면,
이사와 이직 과정에서
'아, 기대된다. 즐겁다.'
라고 3초만 더 기뻐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올해도 수고한 나를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