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라도 풀지 않으면 답답해서 미칠것 같아 쓰는 글
나는 기초지방자치단체 계약직 공무원이야.
정말 운좋게 합격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다니고 있었어
그런데 부서를 변경하고 나서 부터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였어
다들 알다시피 회사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이해하고 다니는게 아니잖아?
이유가 있겠지, 나름 다 사연이 있겠지 하고 이해보단 그냥 그 상황자체를
인정하며 다녔어. 어차피 조직은 개인의 이해를 바라지 않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너무 답답해.
인사과 입장에서는 자기들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애초에 거부하고
싫어하는거 이해는 하나, 충분하 사유를 들었음에도 대표의 지시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 하는게 너무 어이가 없어.
처음에 단체 연수에 후발대를 말씀드리니, 아예 안된다.
못갈꺼 같으면 3일 연차를 써라, 애초에 개인의 상황에 대한 양해따위 없었어
강단있게 하지 못한 내 탓도 있겠지만, 연수에 참여하고자 하는 직원의 의지는
일단 인정조차 되지않아, 조직의 운영에 불편하면 무조건 안된데.
대표의 생각이냐, 인사과의 생각이냐 물으니 너 하나 안오는걸 왜 대표한테 보고하냐
인사과의 장들이 결정하는거지 라고 말하는데 그것도 너무 열받는거야.
너무 답답해, 이 조직이 너무 답답해... 무조건 안된데, 계획서 너 하나 후발대로 오는거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고, 너하나 상황 이해해주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데
그래 알아, 조직마다, 개인마다 입장차이는 있으니까 그래서 애초에 선택지 자체를 안만드는거 같은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지만, 나는 너무 이 조직이 이상해
결국 해당 연수를 안가는 사람들은 출근을 해, 3일 연차를 강제하지 않았어
원래 공무원사회는 다 이런거야? 대표의 말 한마디면 부하직원의 상황따위 절대 배려될 수 없는거야?
이렇게 강제로 일하다, 누구하나 사고나거나 누구하나 죽으면, 그땐 또 우린 강제하지 않았다 할꺼야?
그냥 내가 너무 답답해서 써보는거야.. 이렇게라도 한풀이 하지 않으면 내가 정말 돌아버릴꺼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