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소중한 동생이 있다.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가슴아픈 동생이 있다.
다른사람들은 나에대해 묻는다. 쌤은 막내지?
아닌데요. 저 동생있어요.
하는 행동과 말투를 보면 막내같은데 동생이 있다니 의외다라고 말하곤 한다.
근데 나의 소중한 동생이 아프다.
매일매일 힘들어할만큼 아파했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푹쉬어도 아파했다.
근데 나는 그 깊이를 헤아리려 하지않았다.
동생의 삶이 있든 내삶도 훌륭히 해내려 내일이 우선시되곤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내삶이 행복할수록 남의 아픔이 커져가는걸 느끼고 있다.
나이가 들어 체력이 전과 달라지는 부모님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처럼.
내동생은 죄가 없다.
굳이 죄가 있다면 열심히 공부했고 자격증을 딴 뒤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그래서 가혹하다.
동생은 자책한다.
내가 그때 그러질 말았어야 했어....나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
그 얘기를 듣고 있으려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죄를 짓고 사는사람도 있는데 열심히 일한게 죄가 될까?
난 항상 고민한다.
동생이 잘살수 있으려면 내가 무슨 도움이 되주어야 될까?
현실적으로 아픔을 나눠가질수 없기에 기쁨을 주고 싶었다.
처음엔 방법을 몰라 뭐든 갖고싶은걸 사주려 했다.
근데 그건 잠깐의 기쁨일뿐 전부가 될수없다는 걸 알았다.
동생은 시시때때로 아프다고 얘기한다.
근데 나는 위로해줄 말이 없다.
그냥 동생이 지금처럼 잘견뎌주길 원하지만 이 아픔이 사라진다는 보장은 안보인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 삶이 행복할수록 동생의 아픔이 커져가는게 느껴진다.
나는 그래서 동생에케 이 시간 가장 큰 기쁨인 커피를 사들고 집으로 간다.
변덕이 심한 동생이 오늘은 커피로 행복해줄지 의문이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