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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가객 이상훈 Nov 16. 2021

시민포럼 '제2회 강릉을 담하다' 명주예술마당서 열려

율곡연구원, 강릉단오제위원회 주관~문향강릉 재조명

율곡연구원과 단오제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2회 강릉을 담하다' 포럼이 "강릉! 여전히 문향인가?"라는 주제로 16일 오후 2시 명주예술마당 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김문란 강릉단오제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차장섭 강원대 교수, 김래현 대추무파인아트 대표, 유영심 강원학센터 부센터장, 조상원 강원일보 기자가 패널로 참석하여 많은 시민들과 자유토론하는 담론의 장을 마련했다.



제1부 발제인 강릉을 왜 '문향'이라 하는가?라는 질문에 차장섭 강원대 교수는 "강릉은 지리적·인문학적·역사적 배경이 우수하고 뛰어난 교육열을 자랑하며 유명한 문인과 예인을 배출한 문화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유영심 강원학센터 부센터장은 "강릉은 지리적인 여건보다 살기좋은 환경이 인문도시로 발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얘기했다.


또한 조상원 강원일보 기자는 '강원 얼선양사업 현상'을 예를들며 "강원도에 국학진흥기관을 설립하기위한 과정에서 핵심보다 기반에 중점을 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제2부 '강릉' 지금도 문향인가?라는 물음에 김래현 대추무파인아트 대표는 "지역 예술인들이 급변하는 미술계 흐름 속에서 새로운 미술 사조를 시도하지 않는 점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에대해 유영심 부센터장은 이주민의 성공사례로 완주를 예를들며 "거버넌스 조성보다 통합해서 관리하는 플랫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토론에서 한 시민은 "인문학이 고사위기인 현재 시점에서 인재양성을 소홀히 하는 것 같다"며 "인재육성을 통해 확장성을 가지며 문향의 전통성을 미래가치로 계승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3부 '문향강릉'의 맥, 어떻게 이어가야 하는가?라는 고민에 대해 차장섭 교수는 "조선후기 강릉 문향의 한계를 러내며 지방문화가 쇠퇴했다"며 "강릉인의 자기애와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래현 대표는 외부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인구 16만인 스위스 바젤은 시민들의 지역 사랑이 뛰어나다"며 "강릉도 우수사례를 잘 벤치마킹해서 애향심이 높은 문화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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