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아름다운 휴양지
말레이시아 > 사바 >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원래는 몽골을 가고 싶었으나 바쁜 스케줄과
이사가 겹치면서 급하게 떠나게 된
'코타키나발루'
휴양의 목적으로 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물놀이를 하기 좋은 곳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즉흥적으로
인터넷 핫딜가로 뜨는 패키지를
무작정 결제했다.
자유여행을 떠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고
처음 가는 말레이시아에서
갑자기 계획형 인간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서
패키지 여행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루 전날
부랴부랴 짐을 쌌다.
짐을 다 싸고 나니
온 몸에 땀이 범벅이었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잠이 들었다.
7월 6일 오전 업무를 마치고
공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공항에 오니 설레이고 마음이 들떴다.
무엇보다 비행기를 탈 생각을 하니
가슴이 콩닥거렸다.
최근 계속되는 장맛비와 흐린 날씨로
비행기가 뜨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5시간 10분정도 비행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짧다고 생각해서인지
비행 전에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러나 슬슬 배꼽시계에서
꼬르륵 꼬르륵 허기진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때 누군가 승무원에게
"도착까지 얼마나 남았습니까?"
라는 질문을 했고
"앞으로 도착까지 2시간 남았습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1시간이면 참겠지만 2시간은 못참지.'라는
생각에 컵라면과 맥주 한캔을 시켰다.
하늘에서 먹는 컵라면과 맥주는
정말 맛있었다.
무엇보다 맥주는 밤하늘 야경을 보며 마시니
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그대로 1시간을 꼬박 잠들게 해주었다.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했다.
여기 시간으로는 밤11시 40분.
(한국과 시차가 1시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코타키나발루가 1시간 느리다)
짐을 찾고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가이드를 만났다.
숙소에 데려다주는데
비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스콜성 소나기가 자주 온다고 했는데
내일은 맑기를!
자동차 운전대가 한국이라 다르게
오른쪽이다.
숙소에 도착했다.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The Magellan Sutera Resort
생각보다 훨씬 넓고 좋았다.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가이드님이 체크인을 해주시고
내일 일정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짐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숙소에서 배달을 시켜먹을까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이 곳까지 배달이 잘 안된다고해서
리조트에서 인룸다이닝(룸서비스) 시켜먹었다.
테라스에서 바깥을 보며 먹은 음식들.
새콤한 라임 맛이 느껴져서
동남아에 왔구나를 실감 할 수 있었다.
나시고랭에 멸치가 들어가 있었다.
삼발소스가 입맛에 잘 맞았다.
모기한테 뜯겼지만 운치있는 식사였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딴 세상에 와있었다.
어젯밤에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쾌청한 날씨로
환영인사를 해주었다.
조식을 먹기위해서 7시30분에 일어났다.
아침일정으로 호핑투어를 예약했기 때문에
배 출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조식을 일찍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졸린 나머지
눈을 감은 채로 식당에 갔는데
멋진 풍경 속에서 아침 식사를 하니
아침잠을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