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록| 아름다운 휴양지
아침 일찍부터 날씨가
굉장히 좋았다.
어젯밤에는 후두둑 비가 내리길래
모처럼 온 여행이
비로 인해 엉망이 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는데
하늘은 우리 편이었다.
마젤란리조트 근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마무틱아일랜드로 향했다.
모터 달린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간다.
배를 탈 때에는 혹시모를 사고를 대비해
안전하게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지르다보면 물이 튀는데
물놀이 복장으로 가기때문에
오히려 물이 튀는게 신나고 재미있다
섬투어는 섬 안에서 구명조끼를 대여해주고
스노쿨링 장비도 대여해주기 때문에
해변에서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다.
우리는 패키지로 호핑투어 안에
그 금액이 포함되어 있어서
추가적으로 돈은 내지 않았다.
그외 액티비티 체험인
씨워킹, 세러페일링, 제트스키 등등을
선택하게 되면 추가적으로 돈을 더 지불한다.
(씨워킹 1인 100불정도)
추가금액을 내고 씨워킹을 했는데
씨워킹은 마무틱에서 다시 배를 타고 나가서 한다.
공기압을 주입한 헬맷을 쓰고
5m 정도 깊이로 내려가서
물고기를 보는데
숨은 계속 편하게 쉴 수 있다.
처음에 바다 속으로 입수를
하는게 좀 두려웠는데
안에서 다이버가 바로
잡아서 내려준다.
바다 밑으로 들어가니
확실히 수압 때문에
귀가 아팠다.
귀가 아프면 코를 막고
재채기를 하듯이 하면
먹먹한게 조금 괜찮아진다고 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적응이 되었다.
안에서 니모와 친구들을 볼 수 있는데
다이버가 관광객들
사진도 찍어주고 동영상도
찍어서 나중에 보내준다.
마무틱으로 돌아오면 12시쯤에
간단한 뷔페식 음식을 먹는데
섬투어를 온 사람들이 다같이
줄을 서서 먹는다
그외에 맥주나 음료, 혹은
간식거리도 사먹을 수 있다.
스노쿨링 장비를 빌려서
해변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해수욕을 즐겼다.
잠깐 사이에 햇볕에
그을려서 시꺼멓게 탔다.
긴 래쉬가드와 긴 바지를 입고
되도록이면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이 좋다.
1시쯤에 다시 선착장으로 모여서
배를 타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비가 다시 한 방울씩 떨어졌다.
선착장에서
마젤란 리조트까지는
거리가 가까워서
5분만에 숙소로 도착했다.
저녁에는 자유시간이라
간단하게 씻고
위즈마 메르데카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하고 밥을 먹을 생각이었다.
그때마침
make up room 시간을 물어보길래
4:30분으로 부탁하고
팁을 두고 나갔다.
호텔이나 리조트는 팁이 포함된
가격이기 때문에
굳이 필요없다고 한다.
팁 문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검색해서 얼마를 두어야하는지
찾아봤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마치 '카카오택시'처럼
'그랩(grab)'으로
원하는 도착지를 설정해서 부르면
'그랩'이 도착지까지 데려다준다.
택시비가 굉장히 싼 편이다.
비가 와서 거리를 다니기가 힘들었다.
건물들이 컬러풀하고 특이했다.
비도 오고 미리 잘 찾아보고 왔어야하는데
즉흥으로 오다보니
저녁을 먹을 곳도 못 찾아봤다.
원래는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는데
와보니 오늘은 문을 안 열었다.
하는 수 없이 시장 근처에
문을 연 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했다.
관광객이 많이 없는 곳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것보다는
밖에서 주로 사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처럼
푸짐한 메인요리와 그외에 반찬 개념보다는
한끼의 식사 느낌이 강했다.
차(tea) 문화이기 때문에
꼭 음료를 시켜야하는데
커피를 시켰는데
뜨거운 믹스커피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다.
나도 모르게 당연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생각했나보다.
밥을 먹고 비를 피해서
수리아 사바에 왔다.
우리나라에 있는
대형쇼핑몰 느낌이다.
이곳에서 피퍼쪼리를 샀다.
관광객들이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간다고 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쪼리를 신고 다닌다.
나도 이제 쪼리를
신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