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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감자 May 10. 2024

가자! 코타키나발루 3탄

여행기록| 아름다운 휴양지


다시 또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화창하다!

정말 다행이다.


조식을 먹기 위해 알람을 여러개 맞췄다.


15개...20개?


지난 밤에는 쇼핑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피곤했지만


아침을 거르자니 너무 아쉬울 것 같아

졸린 눈으로 끝까지 다 먹었다.


(체력=밥심)


오늘은 아침 일찍

선착장에 왔다.


바다낚시 및 수상가옥 투어가

있는 날이기 때문!


날씨가 좋지 못하면

바다에 나가는 건 어려운데


오늘도 날씨가 우리를 도와준다.


난생처음 보는 수상가옥

아름답고 경이롭다!


아이들이 물에서 놀고 있는데

배가 지나가면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해준다.


그모습이

사랑스럽고 참 귀엽다.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갓난 아기때부터 수영을 배운다고 한다.


바다가 놀이터이자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물에서 자유롭게 아이들이 떠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수상가옥을 돌고 나면

바다에 정박을 하고 바다낚시를 한다.


물고기가 잘 잡히는 곳으로

운행을 해준다.


베스트드라이버-!


미끼로 오징어를 껴서

바닥까지 낚시줄을 내려준다.


살짝 살짝 왔다갔다하면서

마치 살아있는 생물인양

물고기를 유인한다.

(이것이 바로 손기술?)


낚시를 하면서 마시는 캔맥주는 정말 꿀맛!


배에서 맥주를 마시면 마실 때는 즐거운데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진다.


다행히도

배 안에 화장실이 있었다.

(휴)


지중해와 가까워서 그런지 물고기색이 영롱하다

바다낚시가 처음이거나

물고기를 잡는게 어색하다면

베테랑 선원들이 옆에서 도와준다.


그래서 물고기를

단 한마리도 못 잡는 사람은 없다.


대신 낚시왕들은

다소 시시하게 느껴지실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낚시왕이 아니였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낚시가 끝나면

막간 스노쿨링을 즐긴다.


스노쿨링 장비가 다 배에 있기 때문에

장비를 착용하고

그대로 바닷 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코로 숨을 쉬는 장비여서

습기가 안 생기고 편했다.

 

해안가에서 즐기는 스노쿨링보다

휠씬 더 깊은 바다를

즐길 수 있었다.


스노쿨링을 한 30분정도 즐기면


'애들아 밥 먹을 시간이다'라고

엄마가 아이들을 부르는 것처럼


이제 밥 시간입니다~하고

사람들을 부른다.



사실,

배낚시의 메인은 이거다.


맹그로브크랩과 바로 뜬 회!


매운탕을 끓여주는데

정말정말정말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삽시간에 음식이 있었는데

없어진다.


특히나 날씨가 굉장히 좋은데

배 위에서

기가 막힌 풍경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코타키나발루에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바다낚시가 끝나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바닷물을 씻어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드디어 수영장!


물놀이를 원없이 했다.

옆 숙소에 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어서

건너가서 그쪽 수영장에서도

수영을 했다.


나중에 다리가 후들후들거렸다.



첫날과 둘째날 저녁에

계속 비가 오는 바람에

놓쳤던 선셋을 드디어 볼 수 있었다.


코타키나발루는 선셋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 만큼 예쁘고 아름답다.


카메라에 안 담기는 아름다움.



선셋을 다 보고 난 뒤

첫째날 먹고 싶었던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마젤란 내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했다.


이 날은 선셋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리조트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

.

.

그래서일까?

음식이 굉장히 늦게 나왔다.


스테이크도

살짝 덜 익은 미디움레어을 원했는데

차갑게 식고, 딱딱하고 바짝 익은 고기가 나왔다.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웠고

오히려 그랩을 타고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할 걸하고 후회했다.

아쉬운 마음에

그랩을 타고 시내에 나갔다.


바에 가서 칵테일 몇 잔 마시는데

비가 한 두 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신나게 춤을 추고 노는데

하루종일 수영과 스노쿨링을 해서

피곤함이 확 몰려왔다.


그렇게 달달한 칵테일 몇 잔을 마시고

 숙소로 돌아왔다.



투어의 마지막 날.


건전지 모양의 건축물!

(구 사바주청사)


이곳에서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멀리서 찍고 이동했다


저렇게 손으로 건전지를 잡고

찍는게 유행이라고 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이것저것 살게 많았다.


꼭 사고 싶었던

노니오일과 노니비누를 구매했다.



필리피노마켓에서는

코코넛과 코코넛밀크를 마시고

망고도 먹었다.


코코넛은 시원하지 않아서 아쉬웠고

망고는 달고 맛이 좋았다.


점심으로는

한인식당에 갔다.


샤브샤브와 제육을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이

굉장히 맛있었다.



마지막으로는

반딧불투어를 하기 위해 이동했다.


저녁으로는

말레이시아 음식을 먹었다.


식사 후에는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숲으로 들어갔다.


어두운 맹그로브숲에 들어가면

수많은 반딧불을 볼 수 있다.


반딧불과 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는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광경이었다.


밤하늘에 별이 엄청 많다는 걸

잊고 지냈던 것 같다.


정말 아름다웠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는

잠을 자다가


눈을 떠보니

아침이 밝아오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코타키나발루가 생각날때면

현지에서 사온

라면을 끓여먹었다.


그러면 그때 생각이

다시 떠오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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