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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혜 Jan 11. 2022

모닝 페이지 대신 조각모음 페이지

나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모닝 페이지 대신에 적고 있는 나만의 조각 페이지. 올해부터 매일 적고 있는데 모닝 페이지가 <책:아티스트 웨이>에서 소개된걸 알게 됐다. SNS에 사람들이 모닝 페이지를 적고 인증하는 것을 보고, 나는 여태 '리추얼의 한 종류인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던 것.


조금 더 알아보니 모닝 페이지는 매일 아침에 3쪽을 적어야 한다는 말을 보고(??) 입이 떡하니 벌어졌다. 물론 쓰고자 하면 쓸 수 있지만. 매일 손으로 3장씩 기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무엇보다 아침시간을 내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침형 인간이 아닌 내게는 대단해 보였다는 것.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도전하고 실패한 것도 부지기수. 실패의 이유는 사실 알고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을 만한 사건이 없다는 것과 루틴 파괴범의 일상을 일삼고 있었기 때문에 일어날 수가 없는 것. 새벽 2시 3시에 잤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은 당연히 힘든 일이었다.


사실 지금은 조각모음 페이지를 매일 적어가며,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제대로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고 있다. 조각모음 쓸 때 만이라도 귀 기울여 보는 거. 아침이 아니어도 되고, 세 쪽을 쓰지 않아도 되고, 자그마한 몇 줄의 기록이라도 인정하기 때문에 쓰고 싶은 글을 잔뜩 쓰며, 아무 말을 지껄이며 익숙해지려고 한다.


그렇게 계속 기록하다 보면은 여건이 되는 순간에 모닝 페이지도 뚝딱뚝딱 적어낼 수 있는 준비가 되겠지. 천천히 변환하면서 도전하기! 지금 잘하고 있는데 굳이 일을 늘리지 말자.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게 우선이다.






새해 모닝페이지  쌓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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