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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간비행 Aug 04. 2023

안녕

시_18


나는 너를 떠난다

너는 나에게서 떠난다


사는 것은 이별의 연속이라

나는 오늘도 안녕을 고한다


매번 드는 상실감에도

시간을 정성껏 흘려보내고


오늘도 얼마나 애쓴 하루였는지

달이 길어져도 잠 못 드는 밤


나는 괜찮은 걸까

마치 내일은 괜찮다는 듯이


어둠 속으로

이 마음 썰어 넣는다


긴 밤이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찰나의 시간으로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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