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히어로 Nov 06. 2021

우리가 위성 다음으로 우주로 보내야 할 것은?

17. 로봇탐구레이더

#트랜스포머 #일본 #아르테미스계획 #타카라토미


5! 4! 3! 2! 1! 발사! 온 국민이 숨죽여 기다렸던 순간이었죠. 높이 47.5미터, 무게 200톤에 달하는 거대한 발사체가 시뻘건 불꽃과 굉음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순간!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탄성을 질렀을거에요! 그렇게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1톤급 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올릴 수 있는 나라가 될 뻔 했지만..! 아쉽게도 최종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은 실패했기 때문에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재, 해외의 우주 탐사는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요? 이번에 소개할 로봇은 일본의 우주 탐사 로봇입니다.


일본이 보낼 예정인 '변형형 월면 로봇'(変形型月面ロボット)' 변신 전(左) 후(右)


달나라로 떠나는 일본의 트랜스포머

일본이 개발중인 '변신 로봇'이 2022년(내년!) 달에 착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정체는 바로 직경 80mm에 무게는 250g에 불과한 초소형 구(球)형 로봇! 일본어로는 변형형 월면 로봇(変形型月面ロボット)이라 하여, "달 표면에서 작동하는 변형 가능한 로봇"이라는 뜻이에요. 2016년 '일본우주항공연구기구(JAXA)'의 우주탐사를 위한 연구제안공모에서 시작하여, 피규어 완구 제작 회사인 '타카라토미(タカラトミ)', 전자기기 업체 '소니(SONY)',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 등 총 4개 단체에서 공동 개발,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 만들어진 로봇은 도쿄에 기반을 둔 '아이스페이스(ispace)'에서 제작한 하쿠토(Hakuto-R)이라는 착륙선을 통해 운반될거라고 하네요.

사실 이 모든 것은 2024년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Artemis Program)'의 일환입니다. 이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일본 같은 특정 국가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11개 나라가 참여하기로 한 국제적인 초대형 프로젝트인데요. 올해 5월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만큼 우리나라도 큰 관심을 보였고, 결국 얼마 전 10번째 참여 국가에 이름을 올렸답니다.


'닉값' 제대로 하는 아르테미스 계획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아폴로의 쌍둥이 누나이자 달의 여신입니다.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겼던 '아폴로 계획(Apollo Program)'의 후속 이름으로 정말 적절한 것 같죠?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2024년에 인류를 달에 보내면, 월면차를 타고 이동하며 달을 탐사하고, 달에 기지를 건설할 계획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달에 사람을 보내서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달이라는 행성에 대해 보다 깊게 연구하며, 앞으로 우주를 항해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초석을 다지는 일인 것이죠.



트랜스포머 로봇을 보내는 것이 끝이 아니다


내년에 일본이 달에 보낼 트랜스포머 로봇은 이 아르테미스 계획을 실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로봇의 주요 임무는 달 표면의 특징에 관한 데이터실제 로봇의 주행데이터를 수집하여 지구로 전송하는 것인데, 이것은 일본의 JAXA와 도요타(TOYOTA)가 공동 개발중인 '유인여압로버(有人与圧ローバ)' 설계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지구와는 전혀 다른 표면을 가진 달에서 최소한 1만km를 이동하는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특징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게 필수이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용 로봇을 보내는 것이죠.


2029년 달에 보낼 예정인 유인여압로버(有人与圧ローバ) 개념도


이 로봇을 굳이 '변신형 로봇'으로 만든 것도, 발사단계에서의 부담과 오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소형화, 경량화를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로봇의 공동개발 단체 4개 중 '타카라토미'는 프라모델 등을 만드는 완구업체인데요. 완구업체가 로봇 개발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이유는 완구업체가 가진 '소형화 기술' 덕분입니다. 언뜻 첨단우주과학과 거리가 있어보이는 업체가 로봇개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 흥미롭게 느껴지는데요. 오늘은 로봇 개발과 관련한 타카라토미 회장님의 코멘트를 소개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야말로 장난감은 환영받는다」 이는 창업자로 있는 나의 조부의 말입니다. 고도의 과학기술을 더 가까이 느끼기 위한 창의공부, 장난감가게다운 발상과 기술력은,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왔습니다. 장난감가게로 있는 우리는, 누구보다도 아이들을 열중하게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 창업 이래, 계속해서 지켜온 장난감 만들기의 원점으로 있는, 안심・안전한 품질과 세부에까지 고집하는 직인의 혼, 유연한 발상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웃는 얼굴로 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이 금회의 우주탐사에 살려진 것에서, 아이들이 지금까지 이상으로 자연과학 영역에 흥미를 가지고, 우주의 재미를 알게되는 계기로 되어주는 것을 마음에서 바라고 있습니다.

(타카라토미 토미야마 칸타로 회장)




이 글은 아래의 출처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작가의 이전글 진짜 월-E가 나타났다? Astro의 등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