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되고 싶다면, 에세이를 써라 (2)
언어의 힘
by
Jan 7. 2025
로마인들은 건물을 지었고,
로마인들과 그 건물은 모두 사라졌다.
유대인들은 책을 썼고,
그들은 여전히 세상에 남아있으며,
그들의 책 역시 남아있다.
- 조던 피터슨 -
작가가 되고 싶은가? 그럼 에세이를 써야 한다.
먼저 에세이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에세이란 무엇인가? 조던 피터슨 교수는 에세이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한다. " 에세이는 특정 주제에 관한 비교적 짧은 글이다. 그러나 에세이라는 단어에는 또한 '시도하다. ' 또는 '꾀하다'라는 뜻도 담겨있다. 따라서 에세이란, 누군가가 어떠한 질문에 답하고자 하거나 어떠한 주제를 탐구하고자 작성한 짧은 글이다. "라고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세이보다는 일기 형식의 글쓰기를 선호한다. 하루에 있었던 사실만을 나열하는 일기 형식의 글을 쓰는 것이다. 일기는 감정과 사실 관계를 정리하는데 탁월하다. 그러나 작가가 되기 위한 창의적인 생각과 주제 탐구로서는 일기는 별다른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
작가란 무엇인가? 특정 주제에 관한 자신만의 경험, 노하우, 지식을 총망라하여, 글을 쓸 수 있는 인간을 의미한다. 특정 주제에 대한 짧은 글을 쓸 줄 알아야 하며,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짧은 글, 즉 에세이라는 형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세이를 일기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에세이는 엄연히 일기와는 다른 형태의 글쓰기이다. 에세이는 정교한 아이디어와 더불어 체계적으로 지식을 정리하고, 생각을 조직화하며, 구체화하는 형태로 쓰여야 한다.
즉 에세이는 지식과 통찰력을 융합한 비문학 글쓰기의 형태라는 뜻이다. 작가는 이런 형식의 글쓰기에 능숙해져야 한다. 아니다. 정정하겠다. 작가라면, 반드시 에세이 글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문학가가 아니라면, 에세이 글쓰기를 자주 시도해봐야 한다.
나는 적어도,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에세이를 잘 쓸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면, 에세이는 일종의 공식이 존재하는 글쓰기 형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런 의문점이 들 수도 있다. " 굳이 에세이를 작성해야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라고 말이다.
에세이는 중요한 주제와 그 지식에 기반한, 일관성 있고 정교한 생각들을 조직하고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중요한 것은 지식에 기반한, 일관성 있고 정교한 생각들을 조직하는 것이다. 이 조직력 있는 문장과 문단 사이에 남들이 읽을만한 가치가 발견될 것이다. 당신이 해야 될 일은 잠들어 있는 지식을 다시 불러내고, 조직하여, 문장이라는 군단으로 부활시키는 것이다.
생각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 생각하기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생각에 기반한 행동이 무지로 인한 대참사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무지와 어리석음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사람의 인생은 점차 고통스러워진다. 무지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심사숙고하지 않고, 비효율적이며, 인생을 자주 낭비하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잘못된 생각과 신념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삶에서는 어둠의 그림자를 볼 가능성이 농후하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반대로 해야 된다. 무지를 경계하고, 생각하기를 신봉해야 된다. 생각을 멈추지 말고 글쓰기를 해야 된다.
에세이를 꾸준히 작성하려는 노력은 무지에서 벗어나 성공의 길로 나아가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다.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자연스럽게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지식을 찾고 정리하게 되니깐 말이다. 작가는 무지를 두려워해야 된다. 지혜 없이 살아가는 일을 끔찍하게 생각해야 된다.
다시 한번 묻겠다. 에세이를 왜 써야 하는가? 작가가 되기 위함이다. 어떤 사람이 작가가 되는가? 지식을 체계화하고, 조직화하며,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작가가 된다. 고로 자주 생각하는 사람은 무지로부터 멀어지며,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로마인들의 건물은 사라졌지만
유대인의 책은 남아있다
글쓰기를 통해 사고 능력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만든다면, 작가가 될 수 있다. 솔직히 당신이 작가가 될 생각이 없다고 해도, 에세이는 성공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준다. 왜일까? 자신의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세상에 드러낼 뿐만 아니라, 논증을 통해 증명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하면서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당신은 총칼을 든 권력보다 훨씬 강력한 사람이 될 것이다. " 펜은 칼보다 강하다. "라는 격언도 있지 않은가? 이는 인류역사가 이미 증명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이는 절대로 고리타분한 말이 아니다. 분명하게도 글쓰기는 총칼보다 강력하다. 아이디어와 영감은 세상을 부드럽게 변화시킨다. 특히 글의 형태로 작성되었을 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로마의 자랑은 건물이었다. 그러나 위상을 펼치던, 거대 문명은 한 줌의 역사로 사라졌다. 시대를 호령했던 로마제국이 건설한 화려한 건물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유대인의 책은 아직도 살아남아 전 세계인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것도 막대한 영향력을 말이다. 우리는 얼마든지 세계의 역사, 인류의 삶에서 작문이 가지는 힘을 확인할 수 있다. 고로 작가가 된다는 뜻은 한 사람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겠다는 선언이고, 자기 극복의 사례가 될 것이다.
당신이 작가가 되려는 결심은 한 사람 이상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잠재가치를 의미할 것이다. 하여 작가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심해야 되며, 철저하게 논증해야 되고, 자신의 삶으로서 증명해야 된다.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작가가 되기를 희망해야 된다. 왜냐면, 당신의 글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집필은 에세이 쓰기와 똑같다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는 보편적인 글쓰기의 형식이 있다. 바로 에세이다. 우리는 짧은 에세이를 작성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작문기법은 당신을 강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합일된 정신과 육체는 명료한 확신을 가지게 만든다. 몸과 마음의 합일은 노화를 늦추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제거한다.
이왕 당신이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에세이를 작성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에세이 쓰기는 작가가 되지 못하더라도, 매우 유용하다. ) 당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일에 집중하면 된다. 소통은 곧 힘이다. 글은 소통의 창구로서 불특정 다수에게 작동할 것이다. 당신의 아이디어와 영감을 독자들 앞에서 전개해야 될 것이다.
한 편의 짧은 에세이가 모여, 한 권의 책으로 형성되는 과정을 우리는 ' 집필 '이라고 부른다. 에세이를 쓰는 방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아주 단순하다.
주장 → 이유와 근거 → 사례 → 해결책
이 순서대로 지식과 생각을 조직화하고, 구체화하면 된다. 책의 목차를 구성한다는 느낌으로 제목을 지어보라.
ex)
- 에세이 제목
작가가 되고 싶다면, 에세이를 써라.
- 주장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에세이를 써야 한다.
- 이유와 근거
에세이는 보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체계화하고, 조직화하며, 구체화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잘 정돈된 지식은 가치를 발생시키고, 원고로서 완성될 것이다.
- 해결책
짧은 에세이를 쓰다 보면, 원고가 된다. 우리는 이를 집필의 과정이라고 부른다. 고로 작가가 되고 싶다면, 에세이를 쓰는 훈련을 해야 된다. 완벽함을 버리고, 일단 글쓰기를 시작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