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주식 투자자들이 슬픈 이유 내 계좌가 젖어서라네요. 비트코인 1억 돌파 이후 SNS에서는 계좌 인증과 사직서를 동시에 올리는 MZ가 많다는데, 국내 MZ가 국내 주식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비트코인 한 우물만 판 건 정말 대단한 선견지명과 통찰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4월 28일이 반감기라 오르는 건데, 이번 반감기는 앞에 두 번 2016, 2020과 다릅니다. 그때는 보상이 절반으로 주는 거지만 이번에는 채굴량이 제로가 되는 겁니다. 즉 그날부터는 공급은 없고 유통만 남는 거죠. 제 생각에는 그때쯤에는 어쩌면 앞자리가 2자로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부정론자들은 전부 함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조차 가치를 인정하고 강력한 비판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교수도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 중에서 중국 다음으로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국 정부가 규제를 거두고 비트코인 ETN 출시를 허락했다는 점은 제도권 금융도 완전히 비트코인 정확히는 비트코인 상승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비트코인을 갑자기 막을 변수는 있을까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갑자기 양자컴퓨터가 개발된다. 비트코인이 해킹으로부터 완전히 내 자산을 완전히 지켜준다는 믿음은 하루아침에 깨지고 그날로 반토막이 아니라 아예 테라 루나처럼 0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신뢰성이라는 거울이 깨지는 가능성. 사토시 나카모토가 나타나 이 말을 던지면 급변하겠죠.
“제가요, 제가 짠 프로그램을 고쳐 비트코인 발행량을 8400만 개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일이 일어날까요? 그 대답을 할 자신이 없으면 제 아무리 누리엘 루비니든 나심 탈레브든 제이미 다이먼이든 빌 애크먼이든 닥치고 있어야 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