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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워주부 Feb 21. 2024

숨이 안 쉬어지고 귀가 안들리더라

일 도파민중독

1인 창업이라는 건 정말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세무도 그러하고 업체 전화 응대도 그러하다.

나의 경우 제품 개발과 특허청에 상표나 디자인을 직접 출원하기도. 하는데 도면을 그리다가 나도 모르게

호흡을 참게 되었고 나도 모르게 내게 스며든 습관이었다.

건강검진 중 호흡이 멈추다

작년 11월 미뤄두었던 건강검진을 했다.

수면. 마취로 위내시경을 했는데 간호사가 급하게 흔들어 깨우는 게 아닌가?

빨리 숨 쉬라며 수면 중 숨을 안 쉬어 흔들어 깨웠다고

했다.

내시경 끝나고 폐호흡을. 측정하는 순서이었는데

거기서도 문제이었다.

내쉬고 들이마시는 호흡이 평균보다 아래이었던 것.

제품 개발이 뭐라고
미련하게


나도 모르게 일을 하다가 긴장이 되거나 개발을 할 때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숨을 깊게 들이마시지 않고 짧은 호흡을 했던 것 같다.


병원에 다녀온 뒤에 의식적으로 호흡을 길게 들이마시고 내쉬고 있는데 스트레스로 왼쪽 귀도 안 들리고. 며칠 일을 줄이니 귀는 들리더라.


일한다고 누가 알아준다기보다 일에서 마주하는. 작은

성공의 결과물이 나 자신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했다.

혹시 나도 모르게 일에서 나오는 도파민에 중독된 것이 아닐까?

정말 명확한 건 그 어떤 것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나는 매우 만족하고 좋은데 내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니 이 얼마나 내 몸에 무지 했던지 앞으로는

건강을 소중하게 챙기기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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