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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룩박사 김홍기 Feb 14. 2024

시온이

▢ 길위의 선문답 31 – 시온이 / 2023.08.13. 탈고.



장 보러 마트에 갔다


이게 얼마 만인가

아장아장 걸어가는 삐약이


눈길 줄 틈새도 없이

갑자기 째려보는 삐약이


독일에 살고 있는 손자

시온이가 생각났다


아내가 묻는다 뭐 드셨어요?

아시잖소 나 까탈스러운 거


말끝을 흐릴 즈음 뿌웅~

방귀가 제대로 터져 나왔다


돌아서는 마트 간판에

반짝 반짝 별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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