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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미 Jun 25. 2022

환경보호를 위해 뭘 해야할지 모를때 읽으면 좋은 책

두 번째 지구는 없다 | 타일러 라쉬 ★★★






추천이유


1. 환경오염의 근본적인 이유와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알고 싶을 때


2.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모를 때


3. 지구에서 계속 살기 위해


북마크


p.27

우리는 한 해 동안 지구가 생산할 수 있는 자원의 양보다 훨씬 많이 소비하고 있다. 지구가 줄 수 있는 양이 1이라면 매년 1.75를 사용한다. 그 부족분은 지구로부터 앞당겨 빌리고 있던 셈이다. 슬픈 사실은 지구는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지구가 자원을 더 빌려줄 수 없다면, 우리는 그 어느 곳에서도 살아갈 수가 없다.


p.31

지구의 평균온도가 1ºC 상승하면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빨라져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놓인다. 2ºC올라가면 그린란드 전체가 녹아 마이애미, 맨해튼이 바다에 잠기고,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환자들이 수십만명으로 늘어난다. 3ºC오르면 지구의 폐 아마존이 사라진다. 4ºC 오르면 높아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뉴욕이 물에 잠긴다. 5ºC 이상 오르면 정글이 모두 불타고 가뭄과 홍수로 인해 거주 가능한 지역이 얼마 남지 않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생존을 위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평균온도가 6ºC까지 오르면 생물의 96%가 멸종한다.


p.63

실제 환경 관련 강연을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한국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에 너무 작다. 다른 나라가 나서야 한다.' 식의 반응이었다. '한국은 영향을 많이 안 미치는데 미국은, 중국은, 인도는..' 이렇게 나오는 것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평가했을 때 말이 될 수 있지만, 기후위기는 상대적인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인 문제이다. 국경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해자, 동조자, 관찰자에 구분을 두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모두가 피해자가 될 뿐.


p.77

분리수거, 분리배출, 전기를 아껴 쓰는 것, 기본이지만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것이 어떤 시스템 속에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그 시스템이 지속가능한 구조인가를 따져야 한다.


p.81

나는, 한국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우리가 끓여 먹는 라면 하나에도 오랑우탄이 살던 숲을 파괴하고 재배한 팜유가 들어있다.


p.107

기업의 제품을 고를 때도 친환경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FSC인증 종이나 재생 종이를 쓰고 있는지, 어획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팜유를 쓰고 있는지, 쓴다면 어떻게 가져오고 있는지.. 이런걸 따져야 한다. 따질 수 없다면 따질 수 있도록 새로운 제도나 도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우리 미래에 관해 여전히 방관한다면, 그그저 밟히는 수밖에 없다. 우리의 주체를 판 것이기 때문에. 주체성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그게 이 문제의 해결책은 되지 못하더라도 유일하게 타격을 줄일 기회를 만들 수 있다.


p.110

우리는 먼저 요구해야 한다. 정부나 국회가 충분할 정도로 움직이지 않는 건, 우리가 그만큼 요구하지 않아서이다. 연금에 관한 이야기를 하나도 꺼내지 않으면서 정부가 알아서 국민의 노후를 어떻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지구를 위해 실천해야 할 10가지


1. 여름 냉방은 1ºC 높게, 겨울 난방은 1ºC 낮게 설정하기

2. 과대포장한 제품, 선물세트 피하기

3.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페트병 대신 투명페트병을 사용하고 분리배출하기

4. 플라스틱 통은 여러번 재사용하기

5. 음료 마실때 빨대나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하지 않기

6. 수도꼭지를 잘 잠그고 샤워 시간 줄이기

7. 화장지, 종이, 가구 등 모든 목재 및 임산물에 FSC(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라벨 확인하기

8. 종이를 절약하여 사용하고 재활용하기

9. 가능한 걷거나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하기

10. 어린 생선(풀치, 노가리, 총알오징어 등)구매하지 않기


기록  | 2022. 03.02


이 책을 읽고 타일러 러쉬를 좋아하게 됐다. 타일러가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환경 그리고 지구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해왔는지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생각보다 심각하고,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는 홍수로, 가뭄으로, 산불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막연하게 분리수거를 잘, 한다고 해서 환경보호를 하고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을 콕콕 집어 나아가 이런것도, 저런것도 해야한다고 요구하는 그의 모습이 멋있다.


이 책을 읽고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때는 서핑을' 이라는 책도 연달아 읽게 됐다. 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과 몸소 실천해야하는 지침들을 파타고니아가 잘 실현해나가고 있었다.


최근들어 환경을 생각하는 무라벨 페트병, 친환경 재생 종이, 식물성 육류 등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우리가 할일을 일목요연하게 짚어주는 책이자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봐야할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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