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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마리토끼 Feb 03. 2023

D+25. 장대비가 온 날


  오늘은 히낙다난 동굴과 나팔링 투어를 하기로  날이다. 약속대로 8시에 베봇아저씨 대신 초록트라이시클 아저씨가 대신 왔다. 그런데 비가 정말 주룩주룩 너무 내린다. 이러다 그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흐린  스노클링을 가면 너무 춥다.

  

  기사님에게 미안하지만 오늘은 못 갈  같다, 내일 아침 10시에 해가 나면 오시고 그렇지 않으면 완전히 캔슬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기사님은 고맙게도 그러라고 하고 돌아갔다. 어제였으면  좋았을 텐데 싶었다.



  하루 종일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왔다. 오늘은 비만 주룩주룩 온다.

  비가 너무 와서 하루종일 할 일이 없었는지 행운이가 갑자기 수학 문제집을 푼다. 매일 하는 분량을 다 마쳤는데도 조금 더 한다. 심심하고 할 일 없으니 스스로 공부를 하는구나. 오랜만에 기특하다.


 과연 내일 해가 날 것인가, 우리는 스노클링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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