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종철 Nov 13. 2024

너희가 민생을 아느냐?


세종이 훈민정음을 반포하자 최만리 등의 유학자들이 상소 등을 하면서 극렬 반대를 했다. 이때 세종이 당시 유학자들을 상대로 "너희가 사성 칠음을 아느냐?" 하고 호통을 치면서 묵살시켜 버렸다. 세종은 당대 최고의 음운학자라 할만큼 전문성을 지닌 자신감에서 한 말이지만, 당대의 유학자들은 그저 이념적 차원에서 집단 항의한 것에 불과했다. 


지금은 정치 이상으로 경제가 최악의 상태이다. 수출은 최고라고 하지만 민생이 느끼는 피부와는 거리가 멀다. 이런 상태에서 여야는 허구헌 날 '민생'을 떠드는데, 이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너희가 민생을 아느냐, 너희가 민심을 아느냐?" 


주구장창 입에 발린 소리만 하지 말고 민생과 경제가 얼마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지를 몸으로 경험해보고서나 그런 이야기를 해라.

작가의 이전글 우리가 몰랐던 고구려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