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0
이번 주말..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평일에 크게 뭘 한 거 같지도 않은데 어쨌든 주말이니 꼬박꼬박 쉬어주는 나.. 괜찮은가?
6월 삼주차에는 목표한 바를 거의 하지 못 해서 주말에 좀 해볼 요량이었는데 앗차차 생각해보니 토요일엔 이소랑 놀기로 했고 일요일엔 좀 쉬기로 했자나? 이런식으로 그냥 주말도 보내버린것이다.. 사실 이소랑 있을 때도 짬짬히 해보려면 할 수 있었는데 그냥 쉬기를 선택한 건 나다. 내리 자서 저녁 8시가 넘어 일어난 일요일에도 사실 중간 중간 잠에서 깼는데도 일어나기 싫어서 꾸역 꾸역 누워있었다. 흠...........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지만 한번 푹 쉬어줬으니 이번주는 좀 열심히 살아봐야지
어디서 봤는데, 안하는 것도 습관이 된다고 그냥 계속 하면 되는데 쉬어주겠다고 쉬다보면 계속해서 쉬고 싶어지는 상태에 익숙해진다고.. 내 기억력이 그렇듯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대충 그런 말이었다. 좀 벅차다 싶을 땐 쉬어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애초에 내가 그런 것을 걱정할 만큼 스스로를 몰아붙이진 않은 것 같은데 '쉼'을 필요조건을 넘어 충분조건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급함이 점점 사라지는 것도 걱정이다. 지나친 초조함은 독이 되겠지만, 어느정도의 초조함과 조급함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런데 이제 나름의 생활패턴을 잡아가면서 환경적인 조건은 이전과 동일한데 마음만 편안해진것이다. 여전히 나는 조금은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사람인데.. 지나친 조급함 말고, 나를 채찍질 할 수 있는 적당한 조급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 머 어쩌라는 건가 싶다 ㅋㅋ 어떨 땐 조급해서 미치면서 이젠 또 안조급해서 걱정이래. 나... 머하냐?
여하튼, 그래서 오늘은 이번 달 목표를 다시 보면서 스스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6월 목표
- 못 만난 친구들 만나기
- 요가수업 / 줄넘기 / 물 마시기
- 크몽에 포폴 올리기 / 브이로그 편집 / 에딧메이트 지원
- 페스츄리 홍보
- 공연기획회의 / 모션포스터
- 앙버터 책 재발주 -> 밀림
- blog 좋아해 3개 더
- 일일일지
- 화장실 청소 / 장보기
예기치 못한 이유로 진행하지 못 한 일들도 있었고(크몽 / 앙버터 책 재발주) 시작은 했으나 내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못 한 일들도 있고(모션포스터) 그냥 내가 못 한 일들도 있고(요가 / 물 마시기 / 브이로그편집 / 블로그 / 화장실 청소 및 장보기) ...
6월 이제 열흘 정도 남았다. 남은 시간동안은 시작은 했으나 내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못 한 일과, 그냥 내가 못 한 일을 최대한 해 보는게 좋겠다.
덧붙여, 목표하지는 않았으나 해낸 일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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