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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하는 아재 Mar 21. 2024

채권 Valuation Anchor 구하기

"Valley AI" 플랫폼의 수장 "월가아재"님의 견해를 공유합니다.

반갑습니다. 투자하는 아재입니다.

오늘은 "Valley AI" 플랫폼의 수장 "월가아재"님께서 2023년 9월 26일 기준, 2024년 말의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Valuation Anchor를 도출하는 과정을 여러분들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내용은 "Valley AI" 플랫폼의 글로벌 매크로 훈련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투자 상황에 적용해 보기 위한 예시로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추정치는 미래에 대한 단순하고 대략적인 가정을 담고 있으며, 국채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보다 심도 있는 분석과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추가로 "Valley AI" 플랫폼은 유료 플랫폼이지만 투자에 진심이시라면 개인적으로 적극 추전하고 싶습니다.


글로벌 매크로 훈련 과정의 7회 차에서 배운 Valuation Anchor에 따르면, 채권 이자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채권 이자율 = 무위험 이자율 + 부도 스프레드  

10년 만기 채권의 경우, 이자율은 다음과 같이 표현됩니다.  

    10년물 채권 이자율 = 3개월 단기금리 + (10년 - 3개월 장단기 금리차) + 부도 스프레드  

이 공식을 바탕으로 2024년 말의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을 추정해 보겠습니다.  


 [3개월 단기 금리] 

3개월 단기 금리는 Fed Funds Rate와 거의 동일하게 움직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값을 내년 연말의 연준 예상치인 5.1%로 설정하겠습니다.  


[부도 스프레드]  

미국 정부는 빚 문제 때문에 AAA에서 AA+로 신용등급이 강등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모다란 교수님의 웹사이트를 참고하여 부도 스프레드를 0.77%로 설정하겠습니다.  

    

[10년 - 3개월 장단기 금리차]

2023년 9월 26일 기준, 10년물과 3개월 물의 장단기 금리차는 -1.03입니다. (Fred 사이트)

장단기 금리차의 미래 시나리오를 두 가지로 나눠보겠습니다.

  

 <시나리오 1> 내년 말까지 현재 수준의 장단기 금리차가 유지되는 경우  

 <시나리오 2> 과거 4번의 사이클과 비슷한 금리 인하 양상이 나타나는 경우  


시나리오 1 하에서 "10년물 채권 이자율 = 3개월 단기금리 + (10년 - 3개월 장단기 금리차) + 부도 스프레드" 식을 참고할 경우,

10년물 국채금리는 : 5.1% - 1.03% + 0.77% = 4.84%가 됩니다.

이는 현재의 장단기 금리 역전 상태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만약 장단기 금리차가 빠르게 정상화되면 상황이 어떻게 변할까요?

그럴 경우 장단기 금리차의 40년 평균인 1.68%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10년물 국채금리는 : 5.1% + 1.68% + 0.77% = 7.55% 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이는 매우 높은 수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극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빠르게 정상화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이때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정상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매크로 훈련 과정에서 이러한 경제 상황과 금리의 관계를 배웠으며,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더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순한 수치적 계산을 넘어서 경제 전반의 상황을 이해하고 금리가 어떻게 움직 일지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됩니다.

실제로 기준금리와 장단기 금리차 간의 음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경제 침체 상황에서 기준금리의 하락과 장단기 금리차의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며, 이는 금리에 복잡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추정은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90년대 이후 4번의 경기 침체 동안 장단기 금리차는 평균 +1.72%, 기준금리는 평균 -2.70% 변화하였으며, 이들 간의 상쇄 관계는 평균 -0.98%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만약 지금 당장 경제 침체가 시작된다고 가정할 때, 경기 침체가 끝날 즈음에는 장단기 금리차는 +1.72%, 기준금리는 -2.70%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토대로 10년물 국채 금리를 계산하면:  

    (5.1%−2.7%)+(−1.03%+1.72%)+0.77%=3.86%  

이렇게 계산된 3.86%는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한 10년물 국채 금리의 추정치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매크로 훈련과정에서 항상 강조했던 점이 있습니다.

"모든 사이클은 닮아 있다, 그 차이점만 빼고"

지난 사이클의 평균값으로 계산한 수치가 3.86% 기 때문에, 현재 경제 상황과 과거의 사이클을 비교하며 차이점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미국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도 아직 덜 잡혔다는 점입니다.

이 요인은 기준금리에 상방 압력을 줍니다.

물론 침체가 온다면 당연히 인플레이션에는 하방 압력을 줄 것이기 때문에, 시나리오 1의 금리 수준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나리오 2의 수준까지도 아니리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둘째, 미국 정부의 빚은 역대 최악의 수준입니다.

이 요인은 채권 시장의 수급과 부도 스프레드에 악영향을 줍니다.

다행히 부도스프레드는 AA+에서 AA로 강등되어도 0.08%밖에 상승하지 않습니다.

요지는, 저 3.86%보다 더 낮아질 요인들은 없기 때문에 시나리오 2는 확실한 금리의 하단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분석으로 도출될 수 있는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금 당장 침체기에 들어서서 과거와 같은 금리 인하가 있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금리의 수준은 3.86%다 (10년물 국채 금리의 하단)  
만약 지금처럼 미국 경제가 강하면서 인플레도 잘 잡히지 않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금리의 수준은 4.84%다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단)     
 따라서,  실제값은 3.86%와 4.84% 사이로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저 상단과 하단은 내년 말 값의 상단과 하단에 대한 매우 부정확한 추측일 뿐이지, 현재부터 내년 말까지 가격대들 중의 최솟값과 최댓값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5% 이상 튀었다가 내릴 여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분석에서 다소 명확하지 않은 논리들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나리오 2의 경우, 지금 침체기에 접어들어서 내년 말에 침체기를 벗어난다는 구간의 가정을 검증하기 않고 넘어갔는데, 이 가정도 검증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마지막에 말씀드린 첫째와 둘째 시나리오의 금리 차이가 과연 4.84%보다 더 높게 튀게 만들 리스크는 없는지도 검증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추가로 일반적으로 채권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고 알고 계신 투자분들이 많으실 텐데, 그것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된 상황에서 기업의 성장성이 경제의 흐름에서 중요한 흐름을 미칠 때이고 현재와 같은 물가가 중요한 시기에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이해하신다면, 투자에 큰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저와 여러분의 건강과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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